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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 개발사, 플랫포머 명가를 꿈꾸다 '기가 레커'
 
2017년 03월 20일 () 조회수 : 1190

▲ 포켓몬 트레이너라면 누구나 다 아는 로고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게임프리크, 트레이너라면 모를 수가 없는 이름. 혹시 사명이 낯설더라도 특유의 바위를 세워놓은 듯한 로고를 보면 “아하!” 소리가 절로 나올 것이다. 그 누구도 이 회사의 로고를 보지 않고는 ‘포켓몬’을 잡을 수 없다. 벌써 10년 넘게 ‘포켓몬스터’를 개발해온 닌텐도의 든든한 파트너로, 뭇 트레이너에게는 애증의 대상이기도 하다.

대부분 게이머에게 게임프리크는 ‘포켓몬스터’ 찍어내는 공장이나 마찬가지다. 사실 ‘포켓몬스터’의 대대적인 성공에 비해 스튜디오 규모도 그리 크지 않고, 이렇다 할 다른 대표작도 없으니까. 그런데 최근 게임프리크가 보란 듯이 신규 IP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바로 스팀을 통해 출시한 SF 퍼즐 플랫포머 ‘기가 레커’다.


▲ 영상으로 보는 퍼즐 플랫포머 '기가 레커'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포켓몬스터 개발사는 왜 플랫포머를 만드는가

플랫포머(Platformer)는 국내에선 잘 쓰이지 않는 표현인데, 말 그대로 발판(Platform) 사이를 잘 뛰어다니는 것이 중요한 게임을 뜻한다. 그 유명한 ‘슈퍼 마리오’가 이 분야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로 통한다. 게임프리크는 몇 년 전에도 ‘템보 더 배드애스 엘리펀트’라는 꼬끼리가 주인공인 독특한 플랫포머를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더해 ‘기가 레커’까지, RPG로 명성을 얻은 개발사가 왜 자꾸 플랫포머를 만들까? 게임프리크는 ‘슈퍼 마리오’ 동인 게임을 만들던 아마추어 서클에서 출발했다. 어쩌다 ‘포켓몬스터’가 대박을 치긴 했지만 애당초 플랫포머에 뜻을 두고 모인 이른바 ‘슈퍼 마리오’ 키즈인 것. 따라서 플랫포머 흥행작을 배출하고픈 욕망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 2015년작 '템보', 아쉽게도 그다지 주목받진 못했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잔해를 모아 난관을 극복하라, 개성적인 퍼즐

‘기가 레커’는 정체불명의 기계 종족 ‘아짓’에게 지구가 대충 망한 2035년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레이카 레케이지’는 ‘아짓’의 습격으로 초주검이 된 상태에서 ‘코우즈키’ 박사에 의해 사이보그로 부활한 소녀. 이 과정에서 얻은 ‘아르케(A.R.C.H.E.)’라는 독특한 능력을 활용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아짓’ 타도의 기치를 올린다.

‘아르케’라니 거창하지만 요는 만능 자석이라 할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며 특정한 지형이나 적을 부순 후 그 잔해를 끌어당길 수 있는데, 이걸 다시 반듯한 큐브나 칼날, 창, 드릴 등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능력을 활용해 ‘아짓’ 졸병들을 쓰러트리고 막히거나 단절된 구간을 돌파하는 것이 ‘기가 레커’의 골자다.


▲ 기계를 박살내고 잔해를 모아 무기로 만들자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레이카’는 줄곧 횡스크롤 맵을 탐색하여 스위치를 켜고 닫힌 문을 열며 새로운 능력을 개방한다. 이 과정에서 ‘아르케’를 활용하여 돌파할 수 있는 난관이 계속 나온다. 초반에는 큐브를 밟고 높은 곳에 오르는 정도라면, 나중에는 각종 지형지물과 물리효과를 적절히 고려해야만 풀 수 있는 고난도 트릭이 펼쳐진다.

정통 퍼즐은 두뇌 회전만 빠르면 그만이지만, 이건 기본적으로 플랫포머라 순발력도 중요하다. 가령 천장의 어떤 구조물이 매달려 있을 때, 칼날로 한 쪽 지지대를 자른 후 순간적으로 기울어진 틈에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식. 즉, 발판을 만들어내는 부분은 머리를 써야 하지만 그걸 밟고 넘어갈 수 있느냐는 손재주에 달려있어 긴장감이 배가 된다.


▲ 발판을 만들었다면 무너지기 전에 얼른 건너가자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두 마니아 장르의 결합, 어쩔 수 없는 진입장벽

솔직히 영상만 보고 구입 버튼을 누를 때, 훨씬 호쾌한 액션게임을 기대했다. 스팀 판매 페이지에 버젓이 액션 어드벤처라고 적혀있으니깐. 헌데 실상 ‘기가 레커’는 어디까지나 액션에 가미된 퍼즐 플랫포머다. 스테이지 구분만 없다 뿐이지 각종 트릭을 병렬로 이어 붙인 것이나 다름없고, 적들도 퍼즐의 일부로서 딱 필요한 만큼만 나온다.

어쨌든 게임프리크가 추구한 퍼즐과 플랫포머의 결합은 나쁘지 않다. 퍼즐의 지루함을 플랫포머의 긴장감이 잡아주고, 플랫포머의 단조로움을 퍼즐의 영리함이 상쇄한다. 그러나 두 마니아 장르가 뒤섞인 결과물이 대중적이라고 보긴 아무래도 힘들다. 양쪽의 장점을 모으는 것까진 좋았지만 높은 진입장벽까지 이어받아 버렸다.


▲ 퍼즐과 플랫포머의 결합은 흥미롭고, 너무 어렵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여느 횡스크롤 게임처럼 순발력으로 승부하자니 트릭을 못 풀면 진행이 안되고, 설령 해답을 찾아다 해도 손가락이 안 따라주면 떨어져 죽기를 반복한다. 기자는 퍼즐과 플랫포머 모두 좋아함에도 엔딩 보기가 만만찮았다. 풀이 과정이 명확해야 하는 퍼즐에 손재주라는 가변적인 요소가 뒤섞이니 다소 불합리하다는 기분이 가시지 않더라.

물론 퍼즐과 플랫포머가 시장의 주류에서 밀려난 이후 난이도가 상승해온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소수 마니아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게임성이 하드코어해진 것. 아마 ‘기가 레커’도 은둔고수에게는 식은 죽 호로록~에 불과할 터이다. 다만 평범한 횡스크롤 액션을 기대한다면 당황하기 딱 좋다. 결코 ‘포켓몬스터’처럼 모두를 위한 게임이 아니다.


▲ 자, 연두색 레이저가 붉은 점에 도달할 방법은?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포켓몬 공장 딱지를 때긴 이르다, 하지만 언젠가는

게임이 쉽느냐 어렵느냐가 평가의 본질은 아니다. 퍼즐과 플랫포머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에게 추천하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기가 레커’는 만듦새가 좋다. 흥미로운 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 썩 괜찮은 트릭을 갖추고 있다. 퍼즐을 어느 정도 풀 수 있다는 가정 하에 6시간 정도면 끝나는 단출한 분량으로 가격도 2만1,000원으로 저렴한 편.

‘템보 더 배드애스 엘리펀트’ 또한 그다지 대중적인 작품이 아니었던 것을 참작하면, 아마도 게임프리크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상당히 매니악한 모양이다. 이래서야 당장 ‘포켓몬’ 공장 딱지를 떼긴 무리다. ‘포켓몬스터’가 워낙 사랑 받는 시리즈이니만큼 그다지 불명예스런 별명도 아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도전이 결실을 맺어 플랫포머 명가로 거듭나길 응원해본다.


▲ 언젠가 포켓몬이 아닌 플랫포머의 게임프리크가 되길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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