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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이후 매출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적 없는 '리니지M'이 이제는 모바일 한계를 넘겠다며 남다른 2019년 출사표를 선보였다. 마스터 서버와 무접속 플레이, 보이스 커맨드와 같은 혁신적인 시술과 배틀로얄이 연상되는 새로운 전투, 신규 클래스 등 콘텐츠 업데이트 소식을 함께 발표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 ‘히어로’를 개최했다. 행사의 시작은 심승보 전무의 비전 스피치였다. 심 전무는 "서비스가 3년 차를 접어들며 모바일 플랫폼이 가진 한계를 느끼게 됐다"며 "이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많은 고민은 했으며 그 고민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리니지M'이 생각하고 있는 도전과제를 몇 가지 설명 드리며 제약을 넘은 진화의 모습을 몇 가지 소개하려 한다"고 말하며 세 가지 개발 비전을 소개했다. 전체 서버 인원이 한데 모일 수 있는 완전 통합 서버인 '마스터 서버'와 자동사냥의 업그레이드 된 버전인 '무접속 플레이', 음성만으로도 완벽한 플레이가 가능한 '보이스 커맨드'가 그 주인공이었다.
그 중에서도 애플의 시리나 삼성 빅스비가 연상되는 '보이스 커맨드'는 적 유닛을 타겟팅하는 간단한 조작을 넘어서 훨씬 복잡한 명령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거숲'이나 '베르에서 물약 만땅'과 같은 약어와 은어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리니지M' 외에도 추후 출시될 신작에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기술들은 모두 연내 인게임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후 이성구 유닛장의 업데이트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업데이트 발표의 핵심은 단연 새로운 에피소드인 '이클립스'와 신규 클래스 추가였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신규 클래스는 '암흑기사'로 총사와 투사에 이은 세 번째 오리지널 클래스다. 이성구 유닛장은 "높은 체력과 방어력, 다양한 디버프 스킬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배틀로얄이 절로 떠오르는 전투 콘텐츠인 '무너지는 섬'도 추가됐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전장에서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펼치는 격돌이 주요 콘셉트다. 이 밖에도 신규 서버 '케레니스'를 추가하고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을 개편한다. 이날 발표된 업데이트는 오는 3월 6일에 진행되며 유저들은 22일부터 신규 클래스와 서버에 대한 사전예약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다음은 ‘리니지’ 개발진과 나눈 Q&A다.
'삼성 갤럭시 폴드'가 발표됐는데, 진행되고 있는 협업이 있는가?
심승보 전무: 갤럭시 폴드 외에도 UX적인 측면 등 전방위적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 간 거래 시스템은 올해 안에 나오는가?
이성구 유닛장: 개인 거래 시스템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하지만 개인 거래가 게임에 미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시기와 형태를 고민하고 있다. 올해 안이라고 확답을 드리긴 어렵다.
출시 후 3년이 지난 시점에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이유는?
심승보: 현지화 작업에 시간이 좀 걸렸다.
보이스 커맨드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이성구: 보이스 커맨드는 AI센터에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처음에는 타겟팅과 같은 간단한 요소를 도입하는 아이디어에 불과했지만, 점차 발전을 거쳐 음성 만으로 모든 플레이를 하는 방향으로 맞춰졌다. 올해 안에 준비되도록 개발 중이다.
보이스 커맨드 반응속도가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하다
심승보: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포인트가 반응속도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표는 말씀 드리기 힘들 것 같다.
보이스 커맨드가 다른 게임에도 적용되나?
심승보: 향후 다른 게임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마스터 서버와 무접속 플레이 업데이트 시기는 언제인가?
이성구: 마스터 서버는 올해 안에 론칭할 계획이다. 기란성 공성전이 잘 자리를 잡는다면, 마스터 서버에 아덴성 공성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무접속 플레이도 상반기 안에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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