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사 퍼펙트월드가 일본 주요 IP로 손꼽히는 밀리언아서와 페르소나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을 공개했다. 특히 페르소나의 경우 정체가 공개되는 과정이 범상치 않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퍼펙트월드는 지난 13일부터 신규 타이틀을 비롯한 자사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컨퍼런스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30여 종에 달하는 신작을 공개했고, 이 중에는 해외 인기 IP를 원작으로 한 타이틀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밀리언아서와 페르소나를 기반으로 한 신작도 베일을 벗었다.

우선 밀리언아서는 ‘코드네임: MA’라는 제목으로 공개됐고, 밀리언아서 정통 후속작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아서들의 협동과 경쟁을 다루며 장르는 CCG(콜렉터블 카드 게임)다. 밀리언아서는 스퀘어에닉스 대표 IP로 손꼽히며, 국내에도 확산성 밀리언아서가 인기를 끌며 나름의 입지를 구축한 바 있다. 다만 확산성 밀리언아서를 시작으로, 괴리성, 반역성, 교향성까지 모든 게임이 차례로 서비스를 종료하며 시리즈 생명이 다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처럼 묻혀 있던 밀리언아서가 예상치 못한 경로로 부활했다.

이어서 페르소나 기반 모바일게임은 ‘코드네임: X’다. 이에 대해 퍼펙트월드는 일본 콘솔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첫 모바일게임으로, 원작은 전세계 누적 판매량 1,000만 장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게임은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 게임이 페르소나 기반인지 알기 어렵지만, 신작 발표와 함께 공개된 1분 가량의 트레일러에는 게임 정체를 알려주는 암호가 숨겨져 있다. 영상에는 해킹 장면이 담겨 있고, 모니터에 이진법 코드가 뜬다. 이를 텍스트로 변환하면 ‘PERSONA’라는 영어 단어가 완성된다. 아울러 영상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캐릭터, 음악 등도 페르소나를 연상시킨다.

이와 함께 게임 공식 이미지에 등장한 캐릭터는 가면을 쓰고 있는데, 페르소나 5 키 아이템도 가면이다. 괴도단 콘셉트를 앞세운 주인공 일행은 가면을 착용하고 활동한다. 이러한 유사성을 토대로 코드네임: X의 정체는 페르소나 기반 신작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이에 대해 중국 게임업계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니코파트너스 다니엘 아마드(Daniel Ahmad) 선임분석?活?본인 트위터를 통해 ‘퍼펙트월드를 통해 페르소나 IP를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작품의 상세 사항이나 출시 시기 등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