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전세계 최고 판매 제품 순위권에 신작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지난 19일 출시된 턴제 전략 게임 ‘올드 월드’가 3위에 올랐다.

올드 월드는 시드 마이어의 문명 4 수석 디자이너였던 소렌 존슨(Soren Johnson)이 개발한 4X(Explore, Expand, Exploit, Exterminate) 기반 턴제 전략 게임이다. 지난 해 7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먼저 출시된 이 작품은 메타크리틱 80점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무료 DLC인 ‘에게해의 전사들’과 함께 스팀에 등장했으며, 스팀 유저 평가는 리뷰 수가 58개로 다소 적지만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며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게임성은 마치 문명 시리즈와 크루세이더 킹즈 시리즈를 섞은 느낌을 준다. 문명처럼 턴제 형태로 진행되며, 각 턴 마다 명령 시스템을 통해 유닛을 여러 번 이동시켜 명령 횟수가 모두 소모되기 전까지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여기에 세대에 걸쳐 나라를 지배하는 크루세이더 킹즈의 가문 승계 같은 시스템이 더해졌다.

플레이어는 고대 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작위로 생성된 지도 위에서 역사에 등장하는 7명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나선다. 승리 조건은 두 가지로, 정기적으로 제공되는 미션을 수행해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턴이 모두 끝난 뒤 가장 높은 점수를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이외에 포에니 전쟁에서 한니발이 되어 카르타고를 승리로 이끄는 등 실제 역사를 경험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 모드, 친구들과 함께 하는 멀티 플레이 모드 등이 포함돼있다.

이 밖에 항성간 여행을 통해 우주를 탐험하는 스텔라리스 시리즈 모음집이 54% 할인에 힘입어 전세계 최고 판매 7위를, 지난 13일 출시된 확장팩 오버로드는 8위를 기록했다. 84%로 역대급 할인율을 보인 피파 22는 6위에 올랐다.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는 전세계 최고 판매를 ‘올킬’한 V 라이징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동시접속자 수가 하루 만에 약 1만 4,000여 명 오른 8만 4,035명을 기록했다. 메가 히트작 기준으로 여겨지는 10만 명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