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에서 소환사 이름 대신 사용하는 라이엇 ID 운영 방식이 기존 발표와 달라진다. 변경 가능 기간은 365일에서 90일로 줄었고, 별도 구매 없이 무료로 ID를 바꿀 수 있다.
소환사 이름 폐지 및 라이엇 ID 변경은
지난 10월 16일에 발표된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기술지원 간소화를 꾀하고, 업데이트를 거치며 소환사 이름이 세계관과 맞아떨어지지 않게 됐다는 점을 반영해 소환사 이름을 없애고 라이엇 ID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표 당시에는 오래 사용해온 소환사 이름이 없어진다는 아쉬움과 함께 유명 e스포츠 선수나 개인방송 진행자 사칭 우려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라이엇게임즈는 라이엇 ID 변경을 완전히 무료로 제공하고, 변경할 수 있는 기간 역시 365일에서 90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는 17일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름을 바꿀 때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뭔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라이엇 ID는 시간만으로 적절한 균형을 맞췄다”라며 ‘작년 데이터에 기반했을 때 3개월이 적절하리라 생각한다. 90일에 한 번 라이엇 ID를 무료로 변경할 기회가 주어진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라이엇게임즈 측은 소환사 이름을 라이엇 ID로 전환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했다. 우선 신규 가입 유저 대부분이 소환사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평균적으로 5분, 8번 이상 실패한다. 그 과정에서 수천 명이 원하는 이름을 갖기 전 포기한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두 가지 이름 체계를 유지하는 기술적 문제에서 벗어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 게임 내에서 유저 다수가 같은 이름을 쓰고 있다면 해시태그를 표시해 점수표에서 각자를 구분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그러나 앞서 우려가 제기된 e스포츠 선수나 개인방송 진행자 사칭에 대해서는 ‘좋은 방책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음에도, 세부 내용은 이후에 결정되면 발표하겠다며 자세한 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21일부터 적용되는 소환사 이름 폐지가 롤 커뮤니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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