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제작진이 오는 24일 패치를 통해 아이템전을 개편한다. 카트바디 스킬을 캐릭터 스킬로 되돌리는 것이 핵심이다.

관련 내용은 지난 14일 카트라이더 드리피트 조재윤 디렉터가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조재윤 디렉터는 12월 오버드라이브 업데이트 후 스피드전은 개선됐으나 아이템전은 불편하고 어렵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이템전에서 캐릭터 스킬을 카트바디로 이전한 것이 의도치 않게 유저들에게 불편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여러 카트에 동일한 스킬이 부여되며 카트만 봐서는 어떠한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어려워졌고, 카트바디로 스킬을 이전한 후 주로 사용하던 캐릭터를 못 쓰게 된 유저는 다른 스킬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스킬 자체를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오버드라이브 업데이트 후 매치당 평균 스킬 사용 수가 급격히 줄었다.

제작진이 작년 업데이트에서 스킬을 카트바디에 붙인 의도는 다양한 카트바디와 캐릭터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조재윤 디렉터는 “게임 데이터와 유저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했고, 모두가 만족하는 게임 플레이 환경 마련을 위해 아이템전 개편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결과적으로 유저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오는 4월 24일 업데이트를 통해 카트바디의 아이템 스킬을 캐릭터로 되돌리기로 했다. 조 디렉터는 “예를 들어 다오의 ‘점프’는 캐릭터 고유 스킬로 변경되며, 어떠한 카트바디를 타더라도 점프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라며 “기존 코스튬에 적용된 기본 특성, 아이템전 특성, 스피드전 특성은 그대로 유지되며 높은 등급 코스튬을 보유하신 분들은 기존처럼 특성을 활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스킬이 캐릭터로 이전되며 카트바디에는 아이템전에 관련한 튜닝 옵션이 추가된다. 아울러 특정 카트바디에만 적용되는 고유 기능도 도입해 아이템전 카트바디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료 카트바디를 구매한 유저 중 캐릭터가 없어 스킬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유저에 대한 별도의 보상안도 준비하고 있다.

조재윤 디렉터는 “캐릭터 스킬 복원, 아이템전 카트바디 개편과 함께 스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한 스킬 연습장도 개발 중이다. 다양한 조건에서 실험과 연습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