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 업데이트 후 지나친 밸런스 붕괴로 게임성 자체가 망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철권 8이 외양간 고치기에 들어간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철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 2 밸런스 조정 방침’에 대해 발표하고 오는 17일 긴급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철권 개발진은 공지와 함께 “사전에 전달한 방침이나 의도와 다른 결과로 인해 철권 프로젝트 일동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여러분의 기대에 응하지 못하고 폐를 끼치는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철권 8은 함께 개발팀 내에서 회의를 거쳐 현 핵심 과제를 ‘조기 대응 가능 과제’와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간을 소모해 재검토를 요하는 과제’로 나누어 개선해나간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오전 11시 적용되는 긴급패치 ‘Ver.2.00.02’는 1안인 조기 대응 가능 과제 중 긴급 패치 필요성이 높은 문제를 우선 수정한다.

먼저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체력 최대치를 높여 일방적인 경기로 전개되는 상황을 완화한다. 이를 통해 일방적인 시합 전개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 줄어들 전망이다. 더불어 유리한 상황을 연속적으로 만드는 잭 8의 ‘건강 박수(정식 기술명 메이크 썸 노이즈)’와 같이 리턴이 지나치게 큰 기술에도 순차 대응한다. 개발진은 이에 대해 “특정 캐릭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인플레이션을 문제로 인식한다”고 밝히며 다양한 부문에서 이와 같은 업데이트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함께 히트 시스템 공방 밸런스 재검토를 통해 콤보 대미지의 인플레이션도 억제할 것이라 전했다. 개발진은 “현재의 히트 시스템으로 공격 측이 얻는 메리트가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했다” 밝히며, 히트 대시 사용 시 대미지 보정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더해 히트 발동기가 히트 시 방어측이 대응의 여지를 가질 수 있도록 경직차를 조정한다. 외에도 긴급성이 높은 버그 수정이 함께 이루어진다. 이번 패치 노트는 패치 직전인 오전 10시 반 경 업데이트 될 전망이다.

한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공중 콤보의 대미지 완화, 히트 버스트의 성능 재검토 등을 오는 5월 중순 실시하는 Ver.2.01 업데이트에 선보인다. 외에도 오는 17일 적용하지 못했던 여타 기술들의 밸런스 조정 또한 해당 업데이트에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