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8번 출구’ 기반 실사 영화가 국내 개봉 소식을 알렸다.

영화 배급사 미디어캐슬은 14일 공식 X를 통해 8번 출구 실사 영화가 곧 국내 개봉한다고 전했다. 정확한 개봉 시기, 배급 영화관 등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8번 출구는 일본 개발자 코타케 크레에이트가 만든 공포게임이다. 무한히 반복되는 지하철에서 8번 출구를 찾아 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간혹 발생하는 기묘한 이상현상, 단순하면서도 흥미로운 게임성, 지하철을 계속해 걷는 기묘한 회사원 캐릭터 등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일본 제작사 토호 애니메이션에서 8번 출구 영화 제작을 맡았으며, 오는 8월 29일 일본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원작에는 주요 인물이 1인칭 주인공과 회사원 행인 단 둘이었지만, 영화에서는 5명이 등장할 예정이다. 또 대사나 독백을 최소화하고 배우의 동작, 영상, 음악 등을 최대한 활용해 8번 출구 특유의 공포가 드러나는 체험적 연출이 강조될 예정이다.

공식 소설도 발표됐다. 8번 출구 영화 감독인 가와무라 겐키가 집필하며, 원작의 폐쇄적인 지하 통로 공간에서 '가거나 되돌아가거나'의 두 가지 선택을 무한히 반복하는 개념을 깊이 있게 해석했다. 가와무라 감독은 이를 통해 인생관, 사생관, 그리고 현대인의 보편적인 죄의식을 독자에게 깊이 파고드는 이야기를 창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