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2015년 출시된 ‘언더테일(Undertale)’은 매력적인 스토리와 OST, 제 4의 벽을 넘는 연출 등 다양한 호평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가장 성공한 인디게임 중 하나로 불립니다. 그러다 보니 언더테일에게 영향을 받았거나, 혹은 언더테일과 비슷한 측면을 가진 게임들이 많이 등장했죠. 그 중에는 언더테일 못지 않은 스토리와 연출, 게임성으로 제 2의 언더테일이라고 불린 작품들도 있는데요, [겜ㅊㅊ]에서 이러한 작품들을 한 데 모아봤습니다. 언더테일 개발자의 후속작 ‘델타룬’은 목록에서 제외됐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페이퍼 릴리 챕터 1(Paper Lily ? Chapter 1)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작년 1월 스팀에 출시된
'페이퍼 릴리'입니다. RPG 메이커 스타일의 공포 어드벤처게임으로,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6,816명 참여, 99% 긍정적)’을 받았죠. 플레이어는 주인공 ‘레이시’가 되어, 여러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지역을 모험하고 기이한 괴물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점프 스케어 대신 심리적으로 옭죄여 오는 공포와 제 4의 벽을 넘는 내러티브, 아기자기한 픽셀 그래픽 뒤에 숨어 있는 잔혹한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퍼즐마다 다양한 해결 방법과 결과가 존재하는 점도 매력 포인트죠.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무료게임이기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페이퍼 릴리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페이퍼 릴리 챕터 1 트레일러 (영상출처: 개발자 '리프 6010' 유튜브 채널)
2. 오모리(Omori)
'오모리'는 2020년 12월 스팀에 출시된 어드벤처게임으로,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7만 3,338명 참여, 97% 긍정적)’으로 호평 받은 작품입니다. 적으로 가득한 이상 세계에서 잊어버린 과거를 찾는 여정을 담았으며, 꿈 속 세상과 현실 두 공간을 번갈아 진행하는 방식이 특징이죠.
꿈 속 파트는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그래픽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 뒤에는 공포 요소와 기괴한 연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아기자기한 이야기보다는 잔혹 동화에 가까운이야기가 펼쳐지죠. 이와 함께 스토리 완성도가 높아, 엔딩 후에는 상당한 여운이 남는다는 평이 많습니다.
▲ 오모리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오모리 트레일러 (영상출처: 오모캣 공식 유튜브 채널)
3. 에버후드(Everhood)
스팀에 2021년 3월 출시된
'에버후드'는 목각인형 ‘레드’가 괴물들과 댄스 배틀을 벌이며 이세계를 모험하는 이야기를 그린 리듬 액션게임입니다. 제작진이 직접 언더테일을 벤치마킹했다고 밝힌 작품으로,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1만 1,074명 참여, 95% 긍정적)’을 기록 중이죠.
주요 전투 방식은 점프, 패링, 회피 등을 활용해 적이 쏟아내는 리듬 노트를 피하는 것이지만, 그외에도 레이싱이나 탄막 슈팅 등 다양한 미니게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언더테일을 연상케 하는 그래픽과 연출도 장점이죠. 언더테일만큼 스토리가 깊지는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지만, 숨겨진 요소를 찾는 재미와 완성도 높은 OST에 대한 호평이 많습니다.
▲ 에버후드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에버후드 트레일러 (영상출처: 에버후드 공식 유튜브 채널)
4. 인 스타즈 앤 타임(In Stars And Time)
'인 스타즈 앤 타임'은 2023년 11월 스팀에 발매된 타임루프 턴제 RPG로,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5,863명 참여, 95% 긍정적)’을 받은 작품입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시프린’이 되어, 세상의 시간을 멈춰버리는 왕을 물리치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전투 자체는 특별한 것이 없지만, 주인공이 사망할 경우 레벨과 경험치를 유지한 채 시간이 되돌아갑니다. 이 때 주인공의 기억 역시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이기에, 루프를 반복할 수록 점차 정신이 피폐해지는 주인공을 발견할 수 있죠. 매력적인 캐릭터성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호평 받은 작품이지만, 귀여운 그래픽과 달리 스토리가 상당히 암울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인 스타즈 앤 타임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인 스타즈 앤 타임 트레일러 (영상출처: 아머게임즈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
5. 원샷(OneShot)
잔잔하고 여운 있는 스토리 게임을 원하신다면
‘원샷’을 추천드립니다. 원샷은 고양이 ‘니코’가 붕괴되는 세상에서 태양을 복원시키기 위해 떠난 모험을 그린 어드벤처게임입니다. 출시일은 2016년으로 다소 오래됐지만, 게임성이나 분위기 측면에서 언더테일과 가장 유사해 소개드립니다. 유저 평가도 ‘압도적으로 긍정적(5만 192명 참여, 98% 긍정적)’을 기록 중이죠.
전반적인 게임성은 일반적인 퍼즐 어드벤처게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스토리의 깊이와 제 4의 벽을 넘는 연출로 주목 받았습니다. 여기에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참신한 퍼즐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죠. 플레이어 결정에 따라 달라지는 멀티 엔딩이 마련되어 있어 다회차 플레이에도 용이하며, 특히 2회차 플레이에서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꼭 다회차 플레이를 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 원샷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원샷 트레일러 (영상출처: 코모도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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