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시즌제로 운영되는 핵앤슬래시 액션 RPG는 시기에 따라 인기 순위가 요동치는 경향을 보인다. 시즌 말이라도 적정한 수준은 유지해야 차기 시즌에 더 높은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디아블로 4의 현재 상황은 매우 암울하다. 특히 이번 주에는 순위권 퇴출을 걱정해야 하는 40위까지 하락하며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주 순위는 2023년 6월 출시 후 역대 최하위다.
출시 직후 2위까지 기록했던 디아블로 4는 해가 갈수록 저점이 낮아지고 있다. 2023년에는 못해도 15위는 지켰으나, 작년에는 28위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의 경우 신규 시즌이 시작해도 TOP 10에 복귀하지 못했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접어들며 가장 낮은 순위인 40위까지 내려오게 된 것이다. 전작인 디아블로 2가 20위 초반대를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고, 디아블로 3마저 새 시즌 영향을 받아 33위로 복귀한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디아블로 4는 출시 이전부터 장기 서비스를 목표로 삼았고, 테스트 서버를 거친 시즌 콘텐츠를 부지런히 선보이며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디아블로 4 유저 다수는 새 시즌에 맞춰 캐릭터를 새로 키우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진행이 늘어지면 도중에 이탈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고, 빠른 전개를 특징으로 앞세우면 1주 내에 모든 콘텐츠를 소진하고 ‘조기졸업’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향후 서비스에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유저 규모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11 시즌에 그 답이 담기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차기 시즌은 신규 보스 ‘아즈모단’과 아이템 강화 시스템인 담금질과 명품화 개편을 핵심으로 앞세우고 있다. 여기에 12일에 열리는 더 게임 어워드에서 신규 확장팩이 발표된다면 가라앉은 분위기를 확실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디아블로 4 11 시즌 '신성한 개입' 키아트 (사진제공: 블리자드)
뉴비와 복귀 잡겠다, 로스트아크 겨울 역주행 시동
이번 주 상위권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로스트아크가 조용히 역주행에 시동을 걸었다. 순위상승은 1계단으로 미미한 편이지만, 지난 7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신규와 복귀 유저를 겨냥한 ‘모코코 익스프레스’를 대대적으로 알리며 겨울 업데이트를 통한 ‘역주행’에 시동을 걸었다. 아이템 레벨도 1,700까지 확장되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기에 잠시 로스트아크를 쉬었던 유저도 부담을 덜고 다시금 시도해볼 수 있는 타이밍이다.
여기에 신규 콘텐츠가 뒤를 든든히 받칠 전망이다. 올해 여름에 마무리된 ‘카제로스 레이드’의 뒤를 이어가는 그림자 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거대한 할버드를 사용하는 신규 근접 클래스인 ‘가디언나이트’도 출격한다. 카제로스 레이드로 1부를 마무리하고, 2부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에 도달한 로스트아크가 아이온2 출시 후 ??치열해진 MMORPG 상위권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테일즈런너가 2주 연속 상승하며 17위까지 올랐다. 11월 중순부터 사전 콘텐츠로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던 겨울 업데이트를 지난 3일에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 콘텐츠는 신규 맵 2종이며, 유튜브 등에 관련 플레이 영상 다수가 게재됐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포털 검색량과 개인방송 시청 수가 동시에 상승했는데, 새로운 맵 등으로 관심도를 끌어올린 것이 순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가 4계단 하락해 39위에 그쳤다. 이는 올해 역대 가장 낮은 순위이자. 작년 5월에 기록했던 역대 최저 순위와 동일한 수치다. 작년 10월에 선보였던 블소 네오로 TOP 10 직전까지 상승했던 적도 있으나 한 달 만에 급격한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올해도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2월 3일 블소 네오에 무료 재화 중심으로 운영하는 신규 서버에, 새 직업까지 선보였음에도 인기 순위는 되려 하락했다는 점이 뼈아픈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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