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지M'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 공식 페이지)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8위에 자리한 '삼국지M'이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 오류로 인해 게임 내 최고 등급 캐릭터 '황색 무장'이 지나치게 많이 등장하는 사태가 발생해 뒷수습에 나선 것이다. 동일한 실수가 2번 연속 발생한 것에 이어 과도하게 풀린 무장을 회수하는 과정에서도 마찰이 일었다.
첫 오류가 발생한 시점은 8월 28일이다. '삼국지M' 역시 다른 모바일게임과 마찬가지로 유료 캐시로 캐릭터를 뽑는 '탐방'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또한 게임 내에서 유저가 '황색 무장'을 획득하면 이 사실이 서버 전체에 알려진다. 이를 바탕으로 '삼국지M' 유저들은 평소보다 '황색 무장'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을 체감했다.
이에 대해 '삼국지M'을 서비스하는 이펀컴퍼니는 공식 카페를 통해 '황색 무장'이 많이 등장하는 현상이 오류였다고 설명했다. 이펀컴퍼니는 공지를 통해 '일부 청색 무장(황색 무장보다 등급이 낮은 캐릭터)가 '황색 무장'으로 획득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황색 무장'을 획득한 유저와 획득하지 못한 유저에게 모두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류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첫 오류가 발생 이틀 뒤인 8월 30일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펀컴퍼니는 이번에는 무장 획득 확률을 높여주는 이벤트를 테스트 서버에서 시험 중에, 테스트 서버가 아닌 본 서버에도 적용되어 '황색 장수'와 '자색 장수'가 본래 확률보다 많이 등장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이펀컴퍼니는 뒷수습에 나섰으나, 그 방법 측면에서 유저들의 불만을 샀다. 운영진은 임시점검 후 오류가 발생한 8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유저들이 획득한 '황색 무장'과 '자색 무장'을 모두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류 발생부터 점검 전에 '탐방'에 사용한 금화(유료 캐시)와 탐방 가속 아이템 등을 반환하고, 유저가 원하는 경우 반환된 금화를 환불해주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류 기간 동안 유저가 사용한 충성도 아이템, 병법, 전략, 모집령도 모두 되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저 입장에서 '황색 무장'은 아이템으로 대체될 수 없는 캐릭터다. 그럼에도 '무장'은 회수하고, 아이템으로 이를 대체하겠다는 보상안으로 인해 유저 불만이 쌓이고 있다.
▲ '무장' 확률 오류에 대해 안내하는 공지 (자료출처: '삼국지M' 공식 카페)
'삼국지M' 운영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삼국지M' 무장 중 하나인 '방통' 능력치를 설명하는 문구가 잘못되어 이를 수정하는 일도 있었다. '방통'에는 적군 병사 5%를 싸울 수 없게 만드는 '조호이산'이라는 스킬이 있다. 이 스킬은 유저를 상대로만 적용되는데, 게임 속 설명에는 NPC에게도 적용된다고 소개된 것이다. 이후 이펀컴퍼니는 원하는 유저에 대해 '방통'을 회수하고, '무장'을 획득하기 위해 사용한 금화를 모두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통'을 뽑지 못하고 금화만 쓴 게이머에게는 아무것도 돌아가는 것이 없었다. 유저들이 지적한 부분 역시 이 점이다. 한 유저는 '삼국지M' 공식 카페 덧글을 통해 "돈 쓰고 못 뽑은 사람은 보상 없고? 뽑은 사람은 다 환불하고 자원이랑 받은 거 그냥 냠냠하고? 전부다 백섭하고 보상하고 다시 합시다"라고 밝혔다.
'삼국지M'은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TOP10을 지키며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8월 말 발생한 연이은 운영 이슈로 유저 불만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공식 카페에는 실망감을 드러내며 환불하겠다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과연 이펀컴퍼니가 ?㈆隙?잠재우고 다시 게임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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