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으로부터 10년 만에 나오는 시리즈 신작,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가 출시를 앞두고 스팀 최고 판매 순위권에 입성했다.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RPG니만큼 10년의 공백이 클 것으로 보였는데, 게임을 기다려 온 팬들이 일정 수준 이상 존재함을 증명했다.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는 전작 인퀴지션에서 직접적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솔라스라는 새로운 적이 등장해, 베일을 찢고 페이드와 현실을 다시 합쳐 엘프를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플레이어는 세력 분열과 국가 간 전쟁이 들끓는 혼란 속에서 7명의 동료를 모아 파티를 짜고, 위기에 처한 테다스를 구해야 한다. 이전 작품에서 공개된 적 없는 테다스 북부 나라들이 다뤄지며, 테다스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그리폰도 등장한다.
28일 오전 11시 기준,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는 전 세계 최고 판매 8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어스 바와 윈드블로운을 제쳤다. 출시까지는 4일이 남아 있기에, 순위 상승의 여지는 충분하다. 전작과의 출시 간격이 너무 길다는 점과 전투 시스템이 실시간 액션에 가깝게 바뀌었다는 점이 불안 요소이긴 하지만, 전작에서 쌓아 온 명성을 등에 업고 사전 판매량을 쌓아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드래곤 에이지라는 이름값에 비하면 사전 판매 순위가 다소 낮다는 부정적 관측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는 출시 전부터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앤섬의 흥행 실패로 인해 바이오웨어의 상황이 나빠졌고, 그 와중에 드래곤 에이지를 창조한 수석 작가 데이비드 게이더가 퇴사하고 디렉터가 몇 차례 교체되는 등 산고가 극심했다. 그 외에도 이전과 달라진 전투와 아트 스타일, 게임 외적으로 불 붙은 정치적 올바름(PC) 논쟁 등으로 인한 불만 여론도 있다. 이에 드래곤 에이지 신작임에도 출시 4일 전 스팀 최고 판매 8위라는 수치가 기대 이하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의 스팀 허브 팔로워 수는 7만 2,674명으로, 킹덤 컴: 딜리버런스 2(9만 8,643명), 델타룬(8만 2,150명), 메카 브레이크(10만 157명), 패스 오브 엑자일 2(10만 8,905명)보다 적은 편이다. 팔로워 수가 출시가 임박하면서 급증하는 경향을 감안하면 크게 높진 않은 수치다. 물론 EA가 본진이라 스팀 유저 수가 더 적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과연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가 출시 후 어떤 성적을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주말을 낀 28일 오전 11시 기준 일 최고 동시접속자 순위에서는 쓰론앤리버티가 20만 명을 기록했다. 쓰론앤리버티는 스팀 출시 후 네 번째 주말을 맞이했는데, 하락세가 관측되고 있지만 MMORPG 특성을 고려하면 예상 범위 내다.
첫 주말 33만 6,000명이었던 쓰론앤리버티 동접자 수는 네 번째 주말인 28일 기준 20만 명으로 약 40% 감소했다.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스팀에 진출한 로스트아크가 첫 주말 132만 명에서 네 번째 주말 90만 명으로 31% 감소한 것, 뉴 월드가 첫 주말 91만 명에서 네 번째 주말 50만 명으로 4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중간쯤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MMORPG 충성 유저층은 두 달이 지나고부터 결정되기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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