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식은 지난 9월 사임한 바 있는 조재윤 디렉터가 복귀 직후 공개한 디렉터 노트에서 공개됐습니다. 디렉터 노트에 따르면 이번 권역 및 플랫폼 조정은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추구하던 차세대 카트라이더의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이라고 밝혔죠. 글로벌-크로스플랫폼을 아우르는 처음의 웅장한 계획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자인한 셈입니다.
물론, 사업적 측면으로 본다면 이번 권역 및 플랫폼 조정이 아무런 이유가 없이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스팀 동접, PC방 이용량,
게임메카 순위분석 등을 통해 집계된 자료만 보더라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기존 카트라이더 온라인에 비해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죠. 이런 이탈의 주된 이유로 손꼽히는 것은 전작을 종료하는 강수를 뒀음에도 불구하고 전작의 재미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 게임 엔진 차이에 의한 격차를 충분히 보정하지 못한 점 등 게임 경험과 직결된 요소들입니다.
일전에 개발진 축소 기사까지 보도된 상황에서, 팬들은 서비스 지역과 플랫폼이 줄어들며 지금보다 더 유저수가 줄지 않을까, 이러다 서비스를 종료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 카드를 꺼내 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 간판 라이브 게임이라는 레인을 완주할 수 있을까요?
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