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다가오며 일교차가 부쩍 심해졌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아늑한 집에서 게임 한 판 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죠. 지난 3월에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인조이, 마비노기 모바일 등 국산 기대작 다수가 선전하며 게이머를 즐겁게 해줬는데요, 오는 4월에는 코만도스: 오리진과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스,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등 추억을 자극하는 시리즈 신작이 유난히 많습니다. 그 외에도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헌드레드 라인: 최종방위학원 등 다양한 기대작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데, 주목할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한 데 정리했습니다.

PS5 독점으로 출시되었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PC 버전이 오는 4일 출시됩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The Last of Us Part 2)는 2020년 발매된 시리즈 후속작으로, 전작에서 파이어플라이를 탈출한 엘리의 생존기를 다뤘습니다. 액션과 그래픽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나, 스토리 측면에서 많은 혹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죠. 이번 PC 버전은 2024년 PS5로 출시된 리마스터 버전을 기반으로, 로딩 단축과 그래픽 향상, 신규 게임 모드 등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사우스 오브 미드나이트는 ‘위 해피 퓨(We Happy Few)’로 알려진 컴펄션 게임즈(Compulson Games)에서 제작한 액션 어드벤처입니다. 플레이어는 신화적 생명체 ‘위버’에게 부름을 받은 여주인공 ‘헤이즐’이 되어, 미국 남부 설화를 모티브로 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세계를 모험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능력을 활용해 설화 속 거대 괴물과 대적하거나, 하늘을 날고 벽을 오르는 등 주변을 탐험할 수도 있죠. 또한 스톱 모션 기법을 활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위 해피 퓨가 참신한 스토리로 호평 받았던 만큼 이번 작품도 깊이 있는 스토리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술 잠입게임 코만도스가 22년 만에 신작으로 찾아옵니다. 코만도스: 오리진(Commandos: Origins)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2차 세계대전 속 엘리트 특수 부대의 임무 수행 과정을 그렸습니다. 아이템과 지형지물을 활용해 적진에서 적들을 암살하는 큰 틀은 유지하고, 여기에 소리 인식 범위 표시 기능을 추가해 세밀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죠. 나아가 새로운 아이템은 물론 적들의 경계 태세가 이전에 비해 다양해지며 한층 깊어진 전략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했던 퍼즐게임 ‘탈로스의 법칙(The Talos Principle)’이 리마스터되어 출시됩니다. 탈로스의 법칙은 독특한 퍼즐과 철학적이고 깊이 있는 스토리로 호평 받은 작품으로,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이러한 틀은 유지한 채 그래픽 향상과 편의 기능이 추가됩니다. 그 외에도 철학적 스토리에 깊이를 더하는 신규 챕터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전게임의 대명사 스노우 브라더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오는 4월 10일 출시됩니다.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은 1994년 작 스노우 브라더스 2 리메이크 작품으로, 한층 부드러워진 모션과 새로운 스테이지, 보스 기믹이 추가됐습니다. 여기에 서바이벌, 타임어택, 보스 러시 등 다양한 게임 모드가 더해지며, 그 중 몬스터 챌린지 모드에서는 기존 캐릭터가 아닌 몬스터를 골라 색다른 스킬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작년 12월 PC로 발매되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FPS 델타 포스(Delta Force)가 오는 22일 모바일로 출시됩니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최대 48인이 참여하는 PvP 모드 ‘전면전’과, 3명으로 구성된 팀과 함께 아이템을 파밍한 뒤 탈출하는 익스트랙션 모드 ‘비콘 에어리어’가 마련됩니다. 아울러 두 모드 모두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무기와 탈 것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해, 각자 성향에 맞는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전 단간론파 제작진들이 설립한 투쿄게임즈가 턴제 어드벤처 신작을 선보입니다. 헌드레드 라인: 최종방위학원(Hundred Line: Last Defense Academy)은 미지의 괴물에게 침공당한 도쿄를 배경으로, 주인공 ‘타쿠미 스미노’를 포함한 15명의 학생들이 100일 동안 최종방위학원을 지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게임은 크게 전투 파트와 탐험 파트로 나뉘며, 전투 파트에서는 학생마다 보유한 이능력과 스킬을 활용해 괴물들을 처리해야 하죠. 이어지는 탐험 파트에서는 학교와 황무지를 탐색하며 아이템을 획득하고, 친구들과 친밀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스(Fatal Fury: City of the Wolves)는 26년 만에 출시되는 시리즈 최신작으로, 3D 그래픽과신규 게이지 시스템 ‘레브(REV)’를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 유저를 위한 스마트 조작 시스템, 싱글 플레이 모드인 ‘에피소드 오브 사우스 타운’도 마련되어 있죠. 출시 기준 주요 캐릭터인 ‘락 하워드’와 ‘테리 보가드’를 포함해 17명 캐릭터가 참전할 예정이며,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캐릭터도 만날 수 있습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Clair Obscur: Expedition 33)는 매년 사람들이 사라지는 저주를 막기 위한 33 원정대의 모험을 그린 턴제 RPG입니다. 고대 성소, 제스트랄 마을 등 몽환적인 분위기의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메인 퀘스트는 물론 다양한 서브 퀘스트를 만날 수 있죠. 전투는 기본적으로 턴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상황에 따라 회피와 쳐내기, 카운터 등 다채로운 실시간 액션이 가능합니다.

넷이즈에서 작년 7월 출시한 오픈월드 생존게임 원스 휴먼(Once Human)이 오는 4월 24일 모바일로 찾아옵니다. 원스 휴먼은 스타더스트라는 외계 생명체로 인해 혼란에 빠진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무대로, 스타더스트의 힘을 흡수해 사용할 수 있는 메타 휴먼들의 생존기를 그렸습니다. 모바일 버전에서는 PC 버전의 모든 콘텐츠가 제공되며, 자동 줍기, 자동 사격 등 신기능과 개편된 UI를 통해 편의성을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플랫폼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는 NHN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좀비 아포칼립스 루트 슈터입니다. 다양한 총기와 근접 무기를 활용해 좀비에게 맞서며, 생존에 필요한 전리품을 모아 쉘터를 키우는 것이 주요 흐름이죠. 싱글 모드부터 4인 협동 모드, 최대 32인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PvP 및 PvE 레이드 등 다양한 게임 모드가 마련되어 있으며, 플랫폼 크로스 플레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