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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권' 하라다 가츠히로 PD, 올해 말 반다이남코 퇴사한다
 
2025년 12월 08일 () 조회수 : 26
▲ 2023년 12월에 한국에서 열렸던 철권 8 시연회 당시 하라다 가츠히로 PD (사진: 게임메카 촬영)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개발자로 활동하며 ‘철권’ 시리즈의 역사를 이끌어온 하라다 가츠히로 PD가 2025년 말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하라다 PD는 30주년을 맞은 ‘철권’ 시리즈가 하나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점에 맞춰 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라다 PD는 12월 8일 본인 SNS를 통해 반다이남코 퇴사에 대해 직접 밝혔다. 지난 수년간 사생활에서의 친구들과의 이별, 업무적으로 존경하던 선배들의 은퇴와 별세를 겪으면서 개발자로서 남아 있는 시간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로 불리는 쿠타라기 켄과 상의하며 중요한 조언과 격려를 받았고, 이 역시 이번 결정을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퇴사 전 4~5년간 하라다 PD는 본인이 담당했던 모든 업무와 스토리, 세계관, 그리고 책임을 단계적으로 팀에 인계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라다 가츠히로 PD는 어린 시절 친척 다방에서 접한 '스페이스 인베이더'로 게임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으나, 엄격한 집안 분위기 탓에 친구 집이나 오락실에서 몰래 게임을 즐겼다. 이후 와세다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게임 회사 입사를 결심했고, 가장 먼저 합격 통지를 받은 남코에 영업직으로 입문했다. 입사 후 남코 직영 게임센터인 플레이맥스 신주쿠점 점원으로 일하며 각종 격투 게임 대회를 개최하고 운영했다. 특히, 입사 2개월 차부터는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개발 방향을 제안하는 등 개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기 시작했다.

입사 1년간 오락실 점원으로서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부터 직접 상을 받은 하라다 PD는 1996년 4월 개발팀으로 부서를 옮기며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가 개발팀에서 처음 맡은 직책은 ‘철권 3’ 디렉터였고, 이 작품의 대성공은 그를 철권팀의 핵심적인 인물로 자리잡게 했다.

철권 시리즈 메인 프로듀서를 역임한 그는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보였다. 신작 출시 때마다 인터뷰나 대담을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고, 시리즈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힘썼다. 그는 철권 외에도 VR 게임 '서머 레슨', 소울 칼리버 시리즈 등 자사와 타사를 망라한 프로젝트 다수에 참여하며 폭넓은 개발 경험을 쌓았다.

그의 개발자로서의 출발점은 일본 게임센터나 해외 커뮤니티 센터 등지에서 소규모 토너먼트를 지원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케이드 기기를 직접 운반하며 참가자들과 마주하고 교감했던 경험은 하라다라는 개발자의 중심축을 형성했다. 이후 토너먼트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도 팬들은 오랜 친구처럼 그에게 다가와 대전하거나 술자리에 초대하는 등 친밀한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 또한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철권 2’부터 ‘철권 태그 토너먼트 2’까지 시리즈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으며, 특히 ‘태그 2’에서는 DLC 캐릭터들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등 이용자 중심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총괄 매니저로 승진한 후에도 하라다 PD는 개인 유튜브 채널 ‘Harada's bar’를 운영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으나, 2025년 링크드인에서 구직 중인 것으로 언급되면서 퇴사 루머가 돌기도 했다. 당시 본인은 동종업계 소식 확인 차원에서 옵션을 켠 것이라며 루머를 부인했으나, 결국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5년 말 남코에서 퇴사한다는 소식을 최종적으로 공지했다.

한편, 하라다 PD는 회사 요청에 따라 퇴사 후인 2026년 1월 말에 개최되는 TWT 파이널에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직접 편집한 '처음이자 마지막 DJ 스타일 60분 논스톱 철권 믹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래는 하라다 가츠히로 PD의 퇴사 입장 발표문 전문이다.

반다이 남코 퇴사 및 감사 인사

저는 2025년 말일자로 반다이 남코(Bandai Namco)를 떠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인생의 많은 부분을 바쳐온 프로젝트인 철권(TEKKEN) 시리즈가 30주년이라는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한 지금이,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가장 적절한 순간이라고 느꼈습니다.

저의 뿌리는 일본 오락실에서, 그리고 해외의 작은 강당이나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소규모 지역 대회를 지원하던 시절에 있습니다. 직접 오락기 캐비닛을 나르고, 사람들에게 "철권 한 번 해보세요!"라고 권유하며, 바로 눈앞에 있는 플레이어들과 마주했던 그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 장소에서 우리가 나누었던 대화와 분위기는 개발자이자 게임 크리에이터로서의 저를 이루는 핵심이 되었습니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경험들은 여전히 제 정체성의 중심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토너먼트 규모가 훨씬 커진 후에도, 많은 분들이 저를 오랜 친구처럼 대해 주셨습니다. 경기장에서 저에게 대결을 신청하고, 술집에서 술자리에 초대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억들 역시 저에게는 깊이 소중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개인적으로는 가까운 친구들을 잃는 경험을 했고, 업무적으로는 제가 깊이 존경하는 많은 선배 동료들의 은퇴와 부고를 접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쌓이면서 '크리에이터로서 저에게 남은 시간'에 대해 숙고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에 저는 또 다른 아버지처럼 존경하는 구타라기 켄(Ken Kutaragi)님께 조언을 구했고, 귀중한 격려와 지침을 받았습니다. 그의 말씀은 제가 이 결정을 내리는 데 조용하지만 확실한 지지대가 되어주었습니다.

지난 4~5년 동안 저는 제가 맡고 있던 스토리와 세계관 작업을 포함한 모든 책임을 팀에 점진적으로 인계해 왔으며,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되돌아보면, 저는 VR 타이틀(Summer Lesson 등), 포켓몬 토너먼트(Pokken Tournament), 소울칼리버(SoulCalibur) 시리즈 등 회사 내외에서 정말 특별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각 프로젝트는 새로운 발견과 배움으로 가득했고, 그 모든 경험은 저에게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저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전 세계 커뮤니티에, 그리고 저와 함께 걸어온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다음 행보는 추후에 다시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신]

2025년 말에 회사를 떠나지만, 반다이 남코의 요청으로 2026년 1월 말 TWT 파이널에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30년 동안 "언젠가는 할게"라고 말만 하고 토너먼트 행사에서 단 한 번도 DJ 퍼포먼스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가 직접 편집한 60분짜리 철권 DJ 스타일 논스톱 믹스(DJ Mix)를 이 발표와 함께 공개합니다.

이 음악을 들으니 많은 추억이 떠오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모든 것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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