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출시된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이하 더 베일가드)가 1개월이 조금 더 지난 12일 첫 할인을 시작하며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4위에 올랐다.

지난 가을 할인에 참여하지 않던 더 베일가드는 35%라는 큰 폭으로 첫 할인을 시작해 게임 본편은 4만 2,900원, 디럭스 에디션은 5만 7,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AAA급 게임이 이렇게 빠른 기간 안에 할인하는 경우가 없진 않으나, 이처럼 할인 폭이 큰 경우는 좀처럼 드물다.

더 베일가드는 전작 인퀴지션의 마지막 DLC 이후를 다뤄 10년 동안 기다렸던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출시 후에도 그래픽과 최적화, 커스터마이징 등 최신 게임에 맞는 개선으로 호평받았고 전작들과 달라진 전투 시스템도 예상과 달리 오히려 액션성이 강화된 부분에 대해 새로운 느낌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다만, 출시 당시부터 성 정체성 표현에 대한 찬반 논쟁이 심화되어 유저 간 의견이 분분했다. 원래 있던 시리즈에서 전통적으로 포함된 요소였지만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 이와 함께 전작에서 연계되는 부분도 사라져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다소 해쳤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스팀 버전 기준 최대 8만 9,000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으나, 제작 기간과 AAA급 게임인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라 보일 수도 있어 첫 할인이 흥행 성적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더 베일가드는 할인과 함께 EA 플레이를 통해 5시간 무료 체험 지원을 시작했다. 할인은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더 베일가드의 판매 최상위권 진입 외에는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레디 오어 낫, 사?譴緻矢?2077 등 기존 게임 대부분의 순위권 유지가 이어졌다.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DLC가 8위에 올랐으며, 패스트푸드 시뮬레이터는 10위로 하락했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검은 신화: 오공의 보스 러시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7만 8,966명으로 점차 소폭 상승세에 오르며 15위를 차지했다. 이어 팀 포트리스 2가 6만 6,241명을 기록해 19위에 올랐고, 발더스 게이트 3가 20위 아래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