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3만 명대로 하락했던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하향세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에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나, 24일 기준 2만 명도 채 넘지 못하며 추락에 가까운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 9월에도 3만 명대는 최후의 형체 출시 때와 비교하면 90% 가량 감소한 동시접속자 기록이었다. 새 콘텐츠가 추가되고 다시 유저가 몰린 뒤 다시 빠져나가는 흐름은 자연스럽지만 이 정도로 하락하는 일은 이전까지 없었다. 더 큰 문제는 하락세가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10월 9일 최후의 형체 두 번째 에피소드인 망령이 출시되고 8만 명대로 상승했지만, 반짝 증가한 수치는 이내 다시 내리막으로 돌아섰다. 11월에 3만 명대로 돌아오더니 12월 초엔 이보다 더 하락하며 2만 명대까지 떨어졌다. 24일 오후 3시 기준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 기록은 1만 9,144명이다.
하락세의 원인은 여러 문제가 연쇄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MMORPG 장르 대부분의 콘텐츠는 같은 유형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지난 4월 ‘빛 속으로’ 업데이트에서 추가됐던 맹공격 콘텐츠를 다시 가져왔으며, 이마저도 여러 버그가 수정되지 않은 채로 나와 수정되기까지 시일이 걸렸다. 최후의 형체 DLC가 데스티니 가디언즈 서비스 중 최고의 극찬을 받았지만, 9년간 이어온 캠페인 스토리가 실질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더해 이후 이어지는 서비스의 부실함이 다시 드러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서는 레디 오어 낫이 10위 아래로 내려가고 첫 60% 할인 중인 EA 스포츠 FC 25가 6위에 올랐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팰월드가 ‘페이브레이크’ 업데이트로 신규 섬과 자원, 연구, 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며 13만 6,711명으로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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