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과 특대검, 모두 남성적인 로망을 상징하는 거대한 소재다. 스팀에 거대한 대검을 입에 물고 다른 더 커다란 공룡과 맞서는 소울라이크 신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이노블레이드(Dinoblade)’는 지난 14일 스팀에 올라온 공룡 소울라이크 액션 RPG다. 플레이어는 용감한 어린 스피노사우르스가 되어 다른 공룡과 겨루고 탐험하며 멸종을 막아야 한다. 적을 물리치면 더 강해지고, 새로운 능력을 습득할 수도 있다.

게임은 1인 개발자이자 애니메이터 장 응우옌(Jean Nguyen)이 제작 중이다. 그는 지난 2022년 6월 본인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피노사우르스가 ‘파이널 판타지 7’의 버스터 소드를 물고 휘두르는 개인 제작물을 업로드했다. 상대 공룡의 움직임은 여러 소울라이크 장르의 보스에서 영감을 받아 강하고 빠르면서도 절도 있다.

영상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영상과 에셋을 활용해 게임을 제작해보라고 권유했고, 개발자는 이에 응해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진 응우옌은 이후부터 주기적으로 자신의 작업물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작년 4월에는 ‘세키로’, ‘원피스’, ‘체인소맨’ 등에서 영감을 받은 무기와 모션을 담은 업데이트 영상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며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4일 공개된 영상은 불꽃이 튀는 패링 모션과 거대한 검을 문 티라노사우르스 등으로 뭇 유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