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더워진 날씨를 보고 있으면 어느덧 6월이 찾아왔음이 느껴집니다. 이럴 때일수록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게임 한 판 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죠. 그만큼 신작 게임이 유난히 고픈 시점인데요, 이에 맞춰 오는 6월에는 데스 스트랜딩 2, 듄: 어웨이크닝 등 다양한 신작이 출격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마리오 카트 월드를 앞세운 닌텐도 스위치 2가 6월 5일 발매를 앞두고 있죠. 그 외 주목할 만한 기대작은 무엇이 있는지 한 데 정리했습니다.

6월의 시작은 닌텐도 스위치 2로 선보이는 첫 작품, 마리오 카트 월드가 맡았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가 도입되었으며, 인원이 24명으로 늘어나 훨씬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또한 그랑프리는 물론, 서바이벌 모드 ‘넉아웃 투어’, 완주 시간을 두고 경쟁하는 ‘타임 트라이얼’, 상대방 풍선을 터트리는 ‘배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굼바, 젖소, 폴린 등 시리즈에 등장했던 수많은 캐릭터가 총출동하며, 코스튬 아이템을 활용해 취향대로 캐릭터를 꾸밀 수도 있습니다.

언더테일 개발자 토비 폭스의 차기작 델타룬이 지난 2021년 챕터 2 출시 이후 4년 만에 돌아옵니다. 델타룬은 전작과 세계관 및 캐릭터를 공유하는 어드벤처 RPG로, 다크 월드에 떨어진 주인공 크리스가 친구들을 구하고 여러 지역을 탐험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앞서 공개된 챕터 1과 2는 깊이 있는 세계관, 완성도 높은 OST 등으로 호평 받은 바 있죠. 전투는 턴제를 기본으로 하지만, 슈팅과 리듬게임 등 다양한 기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룬 팩토리: 아즈마의 수호자는 기존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동쪽의 나라 ‘아즈마’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습니다. 동방 국가로 무대를 옮긴 만큼, 기존 서양 판타지 대신 일본풍 세계를 그릴 예정이죠. 농사와 전투를 거듭하며 캐릭터를 키우는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춤, 마을숲 만들기 등 세계관 특징을 살린 여러 신규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또한 룬 팩토리 시리즈에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연애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걸작 SF 소설로 평가받는 듄(Dune)이 오픈월드 생존게임으로 찾아옵니다. 듄: 어웨이크닝은 배네 게세리트 대모에게 임무를 부여 받은 주인공이 아라키스 사막을 모험하는 여정을 그렸습니다. 모래벌레, 옴니솝터, 스파이스 등 다양한 원작 요소가 등장하며, 여러 퀘스트를 수행하고 하코넨과 아트레이데스 가문 중 하나에 소속되는 것도 가능하죠. 또한 원작 특색을 살린 5가지 클래스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지인들과 함께 역할을 나눠 플레이하기에도 좋습니다.

마인즈아이는 락스타게임즈에서 GTA 3, 바이스 시티, 산안드레아스 등 주요 시리즈를 개발했던 레슬리 벤지스가 제작한 오픈월드 액션게임입니다. 근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전직 군인 ‘제이콥 디아즈’가 세계에 숨겨진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그렸죠. 잠입, 추격전, 공중 전 등 다양한 전투 요소가 갖춰져 있으며, GTA를 연상케 하는 시점과 액션 연출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작년 4월 PS5 독점으로 출시됐던 스텔라 블레이드가 6월 12일 PC로 출시됩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미지의 생명체 ‘네이티브’에게 인류가 말살 당한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를 탈환하기 위해 투입된 강하 요원 ‘이브’의 여정을 그렸습니다. 이번 PC 버전에서는 보스 챌린지 모드에 파수대 대장 ‘만’이 추가되며, AI 업스케일링, 와이드 모니터 지원 등 신규 시스템이 더해질 예정입니다. 본편 출시와 함께 발매되는 승리의 여신: 니케 컬래버레이션에서는 새로운 의상과 보스 ‘홍련’도 만날 수 있습니다.

디 얼터스는 미래 속 가상의 외계 행성에서 펼쳐지는 오픈월드 생존게임입니다. 자원을 채굴해 기지를 확장하는 흐름은 전형적인 생존게임 공식을 따르지만, 자신의 복제인간을 만들어 노동력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복제인간에게는 광부, 기술자, 식물학자 등 여러 특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각자 자아를 가지고 있어 여러 돌발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마스코트 공포게임의 대명사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시리즈 15번째 작품으로 찾아옵니다. 플레이어는 머레이의 코스튬 저택으로 파견된 파즈베어 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되어, 저택에 숨겨진 프로토타입 엔토스켈레톤을 회수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재키, 뮤직맨, 미믹 등 여러 애니매트로닉스가 플레이어를 위협하죠. 시큐리티 브리치와 마찬가지로 CCTV 대신 맵을 직접 탐험하며 탈출하는 것이 주요 흐름입니다.

FBC: 파이어브레이크는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컨트롤(Control)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3인 협동 슈팅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컨트롤에 등장하는 연방통제국(FBC) 요원이 되어, ‘디 올디스트 하우스’에 출몰하는 이상현상과 괴물들에게 맞서야 합니다. 총기류와 근접 무기, 수류탄 등 각종 무기군이 존재하며, 초자연적 강화 아이템을 통한 다양한 업그레이드로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는 2016년 사이게임즈에서 출시했던 서브컬처 CCG 섀도우버스의 후속작입니다.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다양한 덱으로 대전을 즐기는 것이 주요 흐름이죠. 전작의 경우 대전 중 카드를 진화시키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주목 받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그 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초진화’를 선보입니다. 신규 요소가 추가된 만큼,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전략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푸(Sifu)’로 시원한 쿵푸 액션을 선보였던 프랑스 개발사 슬로크랩이 이번엔 축구게임에 도전합니다. 리매치는 한 팀 당 5명씩 총 10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멀티플레이 축구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각자선수 한 명씩을 조작하게 되며, 먼저 4골을 득점하는 팀이 승리하죠. 전작이 화려한 액션으로 주목 받은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현란한 드리블을 구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라인 아웃이 없어 속도감이 있는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브로큰 애로우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격전이 벌어지는 가상의 3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실시간 멀티플레이 전쟁 게임입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만큼 첨단 무기와 드론, 탈 것 등 총 300종 이상의 군사 장비를 운용할 수 있죠. 특히 각 장비는 유저 입맛에 따라 모딩 및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배달부 샘이 새로운 여정에 오릅니다.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는 전작 스토리에 이어, 샘이 UCA를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며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샘, 프래자일, 힉스, 하트맨 등 전작 주요 인물 다수가 재등장하며, 국내 배우 마동석도 카메오 등장을 예고했죠. 이와 함께 세밀해진 기상 이변과 지형 변화, 다채로운 이동 수단 등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