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디 걸 오버도즈 애니화 공지 (사진출처: 니디 걸 오버도즈 공식 X)
지난 10일 공개된 니디 걸 오버도즈 애니메이션화 소식과 함께, 원작자 ‘냐루라’와 퍼블리셔 ‘WSS 플레이그라운드’ 간의 분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WSS 플레이그라운드는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니디 걸 오버도즈의 애니메이션화를 발표했다. 해당 작품은 2026년 4월 방영 예정으로, 제작은 요스타 픽처스가 맡는다. 또한 명일방주 PV 원화와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 7화를 연출하며 주목받은 나카시마 마사오키 감독이 연출을 담당하며, 방영 플랫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니디 걸 오버도즈 애니메이션 키비주얼 (사진출처: 니디 걸 오버도즈 공식 X)
하지만 애니메이션화 발표 직후, 원작자 냐루라가 개인 X에 올린 글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퍼블리셔 WSS의 대표 사이토 다이치가 애니메이션 제작진에서 자신을 배제하고, 모든 홍보 활동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이어져 온 폭로의 연장선으로, WSS는 냐루라와 개발사 제모노(Xemono)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둘 사이를 이간질하며 니디 걸 오버도즈의 수익을 부당하게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7일 제모노가 추가로 공개한 폭로문에서는 2023년 5월 이후의 수익이 변호사를 거쳐서도 지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금액은 합의를 통해 지급되었으나, 명확하지 않은 경비가 공제된 뒤 지급돼 실질적인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더불어 2025년 7월에는 WSS 측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해, 더는 게임 판매 수익을 받을 수 없게 됐다는 내용도 추가 폭로됐다.
▲ '니디 걸 오버도즈'에 대한 냐루라의 장문의 폭로 (사진출처: 냐루라 공식 X)
냐루라는 10일 올린 게시글을 통해 “현장의 모든 분들이 제가 그려온 세계를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었다. 2025년 10월 제작진에서 제외됐을 때 함께 분노하고 눈물 흘려준 스태프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 제작 멤버들과 새로운 작품을 준비 중다. 이 중 하나는 연내 발표 예정이다.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팬들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WSS 또한 1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다. WSS는 “냐루라 씨가 X에 게시한 글에는 여러 사실관계 오류가 포함돼 있다”며, “2025년 4월 냐루라 씨로부터 니디 걸 오버도즈 원작팀에서의 이탈 의사를 전달받아 이를 수락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2025년 8월 이후부터 양측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 및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개별 경위와 세부 내용은 비밀유지의무와 관계자 보호를 위해 현 시점에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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