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놓고 안 한 게임이 나를 공격한다'는 콘셉트를 앞세운 '게임 퀘스트: 더 백로그 배틀러'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이머로 살다 보면 할인 때 구매해뒀다가 깜빡 잊고 한 번도 안 한 게임이 쌓여 있는 경우가 있다. 스팀을 두고 ‘게임 수집하는 게임’이라고 농담하기도 한다. 그러나 게임의 존재 의의는 구매나 수집이 아니라 플레이하는 것에 있다. 본분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하고 잊혀져 버린 ‘먼지 쌓인 게임’의 분노(?)를 소재로 삼은 이색 신작이 스팀에서 눈길을 끌었다.
제목은 ‘게임 퀘스트: 더 백로그 배틀러(Game Quest: The Backlog Battler)’다. 내년 2분기 스팀 앞서 해보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무료 체험판을 배포 중이다. 콘셉트는 앞서 소개한 것과 같다. 스팀에서 구매한 게임 중 플레이 시간이 2시간 이하인 게임이 적으로 등장하고, 그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사놓고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게임은 ‘불멸의 왕’으로 출현한다.
▲ 게임 퀘스트: 더 백로그 배틀러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등장하는 적들의 대미지는 게임 가격에 따라 달라진다. 즉, 정가가 높은 게임일수록 강한 셈이다. 이 외에도 본편은 물론 구매한 DLC도 적으로 등장하거나, 자주 즐긴 게임이 전투를 도와주는 아군으로 활약하는 등 소소한 아이디어가 게임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플레이어 본인이 보유한 스팀 게임 목록, 플레이 시간, 가격 등 여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기에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스팀 프로필에서 ‘게임 세부정보’를 공개로 설정해야 한다. 스팀 친구의 게임 목록을 불러와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구매해놓고 안 한 게임들이 습격해온다는 특이한 기획을 바탕으로 한 ‘게임 퀘스트: 더 백로그 배틀러’는 내년 2분기에 스팀에 출시된다. 올해 9월에 스팀 찜 등록 5,000회를 돌파한 바 있다.
▲ 이렇게 보니 뭔가 위압적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플레이 시간 2시간 이하 게임이 적으로 등장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자주 플레이한 게임이 아군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