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밤'의 주요 인물 '잘아타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는 '신화+' 난이도가 있다. 단수를 높여가며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그런데 와우의 GM(운영자)이 지인의 부탁을 받아 개발자 전용 스킬로 무려 23단의 보스를 대신 잡아준 점이 발각되어 해고 조치됐다.
이 사건은 지난 21일(미국 기준) 레딧의 한 유저가 전투 로그 기록을 근거로 들어 와우 GM이 23단에서 '광역 사망(Area Death TEST)'이라는 스킬을 사용해 체력이 90% 정도 남은 보스를 즉사시켰다고 지적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게임사 직원이 부당하게 플레이에 개입해 특정 유저에게 이득을 준 셈이다.
이후 문제의 GM과 함께 플레이했던 와우 유저가 트위치 스트리머의 방송에 출연해 의혹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유저는 시즌 칭호를 위해 신화+ 던전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GM인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보스를 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그는 GM이 본인에게 호의를 베푼 것이었으나,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24일 운영진의 확인 결과가 발표됐다. 랜디 조던 커뮤니티 매니저는 와우 공식 포럼을 통해 "최근 특정 유저 그룹이 라이브 서버에서 개발자 전용 스킬을 사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건을 조사했다. 그 결과, 블리자드 직원 한 명이 회사 행동 강령을 위반했음을 확인했고, 즉시 퇴사 처리했다. 행위에 가담한 플레이어 계정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해명에 따르면 블리자드 직원 중 소수는 테스트 및 긴급 수정을 위해 라이브 서버에서 개발자 도구와 명령어를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개발 업무 외 용도로 쓰는 것은 회사 방침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에 개발자 권한을 남용한 직원은 해고 조치된 한 명에 국한된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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