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혼키우기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엠게임)
'귀혼'은 2005년 처음 등장해 귀엽고 독특한 캐릭터와 고유한 동양 판타지 세계관으로 오랜 기간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24년에는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원작을 모바일로 옮긴 '귀혼M'이 출시돼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오랜 세월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며 사랑받아 온 '귀혼' IP가 키우기 장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귀혼키우기'는 오는 11월 중순 출시 예정이며, 원작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들은 키우기게임 장르와도 좋은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게임메카는 '귀혼키우기'에 자세히 들어보기 위해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엠게임 모바일개발본부 이재창 이사(이하 이재창 이사), 기획팀 박성태 팀장(이하 박성태 팀장)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 귀혼키우기 사전예약 영상 (영상출처: 귀혼키우기 공식 유튜브 채널)
Q. 귀혼키우기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귀혼 IP를 바탕으로 한 변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이재창 이사: 이전에 자체 IP를 개발하는 도전을 많이 했고, 지금도 노력 중이다. 하지만 기존에 보유한 오래된 IP를 살려 나가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느끼며, 다른 회사들도 이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케팅이나 홍보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훌륭한 IP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귀혼M이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기존에 잘 서비스되던 IP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에 서비스했던 게임을 다시 선보이려고 준비하는 과정에 있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작품이 그 첫 번째 교두보가 될 것이다.
Q. 신작을 내는 시점에서 새로운 이용자층도 중요하다. 귀혼 IP가 최신 이용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한 전략이 있나?
이재창 이사: 최근 입사하는 세대도 엠게임의 과거 서비스 게임에 대한 추억을 가진 경우가 많다. 과거 특히 귀혼 이용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그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용자를 모으려고 한다.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시나리오를 소개하는 것도 이를 위해서다. 원작 이용자들이 스토리와 캐??拷?사랑한다는 요구를 파악하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대상을 노리기보다는 과거 게임에 대한 추억이 있거나 과거 게임에 관심이 있는 요즘 세대 게임 이용자에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질문에 답변 중인 박성태 팀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Q. 키우기게임 홍수 가운데서 강조하고 싶은 귀혼키우기만의 차별점은?
이재창 이사: 차별화된 키우기게임을 만들고 싶은 마음보다는 게임의 안정화와 장르 특유의 성장 체감에 주력했다. 서비스 론칭 시점에 추가될 요소들이 있다. 이 부분이 이용자에게 얼마나 큰 차별점으로 다가갈지는 모르겠지만, 원작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어필하고 키우기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에게 안정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성태 팀장: 귀혼 유저들은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초반 기획 단계에서 기존 귀혼과는 다른 방향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려고 했다. 태화노군이 제자에게 배신을 당하고 다시 제자들을 만나 힘을 키워 양악평을 물리치는데, 그 배후에 흑막이 있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하여 풀어간다.
Q. 원작이 있는 게임을 가져오되, 원작과 차별점을 가져간다고 했다. 시각적인 그래픽이나 인터페이스, 플레이 방식에 있어 어떤 기준선을 잡고 개발했나?
박성태 팀장: 기존 귀혼을 그대로 가져가기보다는 다른 느낌을 주려고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키우기게임에 어울리는 전투 방식 등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이재창 이사: 내부적으로 원작과의 자기잠식 현상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쟁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을 고려하다 보니, 원작 귀혼이 가진 가로형 인터페이스에서 벗어나 세로형으로 만들게 됐다. 세로형에 맞춘 전투 방식이나 변화를 고민하다 보니 원작 귀혼과 자연스럽게 차별점이 생겼고 그런 부분들을 먼저 고려하며 개발했다.
▲ 귀혼키우기 사냥터 스크린샷 (사진제공: 엠게임)
Q. 방치형게임에서 스토리 전달이 어려운 측면이 있?? 스토리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그리고 앞서 소개되지 않은 구체적인 차별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재창 이사: 서비스 시점에서 어떤 콘텐츠까지를 구현할지 고민 중이며, 이 부분에서 차별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장 체감 측면에서는 이미 많은 게임이 나와 있고 플레이가 고착화되어 있어 차별화에 한계가 있다. 최초에는 이용자들이 AI를 활용해 콘텐츠에 반응하는 부분을 도입하려 했으나 현재 법적 문제나 관리 이슈로 인해 제외됐다. 이 기능이 빠르게 추가된다면 게임만의 차별성이 될 것이다.
스토리 전달을 위해서는 마을에 NPC를 둠으로써 진행하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방치형 이용자들이 직관적인 성장을 원한다는 점을 고려해, 초반에 모든 것을 넣기보다는 뒤로 갈수록 스토리 요소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성태 팀장: 스토리를 글이나 대사로 전달하기보다는 콘텐츠 업데이트 형태로 진행하려고 한다. 출시 시점에는 태화노군이 힘을 잃고 처음부터 시작하여 점차 성장하는 내용이 들어간다. 이후 제자들을 만나는 과정이 업데이트로 추가된다. 힘을 되찾은 후 양악평 레이드가 나오는 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텍스트는 줄이고 갱신되는 콘텐츠 형태로 스토리를 전달하려고 한다. 별도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이야기를 더 풀어낼 예정이다.
▲ 질문에 답변 중인 이재창 이사 (사진: 게임메카 촬영)
Q. 육성의 축이 많고 내용이 다양한데 자칫 부담 없는 방치를 지향하는 방향성과 충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두 가지를 양립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박성태 팀장: 최근 출시된 게임들을 보면 많은 콘텐츠를 한 번에 투입하여 플레이가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루에 의무적으로 소화해야 하는 과정의 부담감이 너무 크다. 우리는 한 번에 대량으로 공개하기보다는 잦은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일일 필수 요소는 접속 후 5분에서 10분 안에 마칠 수 있게 구성했다. 잠겨 있던 지역이나 콘텐츠를 열기 위해 집중적으로 플레이하는 주력 시간도 1시간 내외로 설정하여 짧게 즐긴 후 다시 방치할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Q. 원작에서는 정사파 파벌 중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캐릭터 이미지나 사용하는 무공이 달랐다. 이번 작품에서도 파벌의 특징을 살렸나?
박성태 팀장: 파벌 선택에 따라 스킬이 달라진다. 동료와 연계하여 능력치가 증가하는 정도까지 준비되어 있다. 다만 장르 특성상 정사파 파벌을 명확히 나누어 적용하기에는 ?朝G?측면이 있어 우선 그 정도로만 선택하게 해두었다. 이후 다른 방식으로 파벌의 특징을 녹여낼 부분을 구상 중이다.
▲ 귀혼키우기의 여러 전직 (사진제공: 엠게임)
Q. 원작과 다르게 동료를 수집해 전투대를 구성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전투대에는 최대 몇 명의 캐릭터가 들어가며 캐릭터 조합이 플레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박성태 팀장: 캐릭터 본인을 포함해 총 3명으로 구성되며 동료는 2명이 들어간다. 직업마다 스킬이 달라서 원거리 공격이나 단일 공격에 특화된 영웅들이 있다. 성격이 다른 여러 던전을 해결할 때 적절한 동료를 배치해야 한다. 특정 콘텐츠에 특화된 능력치를 분배해 동료와 조합을 활용할 수 있다.
Q. 스테이지 등반 중 막혔을 때 조합 변경만으로 돌파가 가능하게 설계됐나? 실패 원인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박성태 팀장: 캐릭터 구성을 변경하는 것 자체를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던전 플레이 중 왜 죽었는지, 어떤 원인으로 실패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던전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무리를 구성할 수 있도록 UI 측면에서 직관적인 정리를 진행 중이다.
Q. ‘마을’이라는 유저들이 모이는 장소가 마련됐다. 자칫 전투 흐름을 끊는 장소로 보일 수 있는데, 마을의 역할과 보상은 무엇인가?
박성태 팀장: 마을은 게임 플레이 중 꼭 가야 하는 핵심 지역으로 기획했다. 방치형게임은 혼자서 즐긴다고 느끼는 요소가 많다. 마을에 모여 대화를 나누고 같은 소속원끼리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용 필드 형태로 구성했다. 마을에서 진행할 수 있는 다방면의 콘텐츠를 조율 중이며 레이드나 무리 던전 등 여러 명이 모여서 하는 협동 콘텐츠도 마을에서 진행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 동료 육성 콘텐츠 (사진제공: 엠게임)
Q. 다른 이용자와 만나는 과정이 실시간인지 비동기 방식인지 궁금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실시간 요소를 고려하는 것 같은데?
박성태 팀장: 마을에서 다른 이용자를 만나고 대화하는 것은 실시간으로 준비하고 있다. 반면 단체 대전 같은 경우는 접속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한 시간을 정해 모이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접속하여 소화해야 할 콘텐츠를 즐기는 비동기 방식으로 준비 중이다.
이재창 이사: 이용자 성향에 따라 커뮤니티가 강화된 콘텐츠를 선호하기도 하고 장르의 특성상 사람 만나는 것을 귀찮아하기도 한다. 기본 방향은 양쪽 모두 가능하도록 열어두고 있으며 어떤 방식을 주력으로 삼을지 결정하는 단계다.
Q. 멀티플레이 협동 콘텐츠는 어떻게 구성되며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하나?
박성태 팀장: 4막에서 등장할 레이드는 거대 보스를 다 같이 공격해서 처치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협력 콘텐츠는 무리를 구성하여 특정한 던전에 진입한 후 인원들과 함께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 전투력 상승 위한 완호 성장 (사진제공: 엠게임)
Q. 성장 요소는 촘촘한데, 그 스펙을 활용할 PvP 콘텐츠 등이 출시 기점에는 빠졌다. 지속적으로 성장해야만 하는 동기와 목표는 무엇인가?
박성태 팀장: 스토리 측면에서 태화노군의 새로운 이야기를 알아가는 재미를 부여했다. '왓 이프'처럼 원작과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된다면 어떨까 하는 가정에서 시작된 게임이다. 개인이 어느 정도까지 도달했는지 겨루는 랭킹 콘텐츠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PvP 콘텐츠도 빠르게 추가하여 목표를 제공할 것이다.
이재창 이사: 초반에는 개인의 스펙 성장과 랭킹 경쟁이 주가 된다. 이후 30명 이상의 단체가 모여 경쟁하는 콘텐츠 등을 추가함으로써 내가 왜 강해져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를 확실히 제공할 것이다.
Q. PvP 콘텐츠가 들어가는 것으로 아는데 향후 개발 계획이 궁금하다.
박성태 팀장: PvP 콘텐츠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으며 출시 시점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향후 계획으로는 자신이 육성한 캐릭터를 내세워 전투를 벌이는 기본 방식이 들어갈 것이다. 또한 빠르게 준비 중인 콘텐츠로 단체 대전이 있다. 일주일간 특정목표를 걸고 경쟁하다가 마지막에 30 대 30으로 전투를 벌이는 대전을 구상하고 있다.
▲ 인게임 던전 탐사 (사진제공: 엠게임)
Q. 게임 내에 유료 뽑기가 있다. 게임 내 재화로 얻을 수 있는 것과 유료 결제로 얻는 것을 어떻게 분리했나?
박성태 팀장: 대부분은 성장을 통해 획득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동료는 뽑기를 통해 얻지만, 하루 획득치에 제한을 뒀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유료 재화를 투입하여 순식간에 성장하기 어렵도록 설계하고 있다.
Q. 주요 상품 중 하나가 외형 아이템인데 일부 장비에 전투 보조 기능이 있다고 안내됐다.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후발 주자와의 불균형 문제에는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지?
박성태 팀장: 외형 아이템은 일반 모험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치를 제공하려고 한다. PvP 모드에서는 특별한 능력치를 제공할 계획은 없다. 영물 등 능력치를 넣을 부분은 구별할 예정이다. 직접적으로 재화를 구매하는 부분은 모험 모드 효율이나 재화 획득 증가량 등에 집중하고 있다.
▲ 보스 사냥터, 강력한 적에 맞선다 (사진제공: 엠게임)
Q. 출시 초반 성과 못지않게 장기 서비스에서의 콘텐츠 소모 속도와 업데이트 주기가 중요하다. 출시 이후 신규 직업, 지역, 스토리 확장 계획은 어떻게 잡고 있나?
박성태 팀장: 큰 규모의 콘텐츠 갱신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공개된 동영상이 1막이고 2막은 태화노군이 성장하는 이야기다. 3막에서는 제자들을 찾아가 잃어버린 기억과 힘을 되찾고 4막에서 양악평 레이드가 진행된다. 중간에 원작에서 볼 수 있었던 역사나 군사 같은 신규 직업을 추가할 생각이다. 스토리가 전개되는 대형 업데이트는 3개월에서 6개월 단위를 주기로 생각하고 있다.
Q. 게임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린다.
이재창 이사: 예전부터 원작 ‘귀혼’ IP를 사랑해 주시고 온라인부터모바일까지 즐겨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에 새로 나오는 키우기 버전도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 좋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
박성태 팀장: 재미있는 게임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출시 후 부족한 점이 보일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게임을 만들겠다. 기존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왼쪽부터 이재창 이사, 박성태 팀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