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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손맛·수집, 낚시 게임이 게이머를 낚는 법
 
2018년 03월 02일 () 조회수 : 2142

▲ 꾸준히 나오는 낚시게임, 어디서 재미를 찾아야 할까? (사진출처: 스팀)

최근 낚시 예능 프로그램 '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가 화제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 초반 분량을 보면 예상치 못한 데서 정곡을 찌르는 인상적인 질문이 하나 나온다. 바로 '낚시의 재미 포인트가 뭐냐'는 것이다. 방송에서는 '직접 해보니 재미있네'라는 식으로 흘러가긴 했지만, 사실 방송 중 누구도 이 질문에 명쾌한 답을 주지 못했다.

'낚시의 재미가 뭐냐'는 질문은 낚시 게임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1980년대 이후 낚시게임은 오랫동안 나름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그러나 고정적 팬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게이머는 대체 이 장르의 재미가 무엇인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낚시게임의 재미는 무엇이고, 핵심 콘텐츠는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한 장르의 재미 요소를 칼로 자른 듯 엄밀하게 나눌 수야 없겠지만, 전통적으로 꼽히는 콘텐츠는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바로 '여행', '손맛', 그리고 '수집'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 세 가지 재미를 중심으로 독특한 낚시게임들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직접 갈 수는 없는 세계 낚시명소, 게임으로 가본다


낚시게임의 핵심 묘미 중 하나, 낭만적인 낚시터로의 여행 (사진출처: 스팀)

낚시에서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 않다. 도심에 인공적으로 조성해놓은 낚시터도 있긴 하지만, 사실 많은 낚시꾼은 생생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날 것 그대로의 체험을 선호한다. 그래서 풍광 좋고 어획량 풍부한 낚시명소로의 여행은 뭇 낚시꾼의 꿈이 된다. 그러나 낚시명소는 대개 도시에서 멀고, 때로는 직접 가기 위험할 때도 있다. 그렇기에 결국 낚시여행을 포기하고 가까운 저수지가 찾게 되는 일이 많다.

낚시게임 중 일부는 이러한 '낚시여행'을 콘텐츠로 삼는다. 직접 갈 수 없는 곳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여행 중심의 낚시게임은 대개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플레이어가 실제 그 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데 집중한다.


▲ 위험과 낭만이 공존하는 바렌츠 해로 떠나는 '피싱: 파렌츠 해' (사진출처: 스팀)

'피싱: 바렌츠 해'는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낭만적인 낚시여행을 그대로 담은 작품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게임은 아예 일반인은 가지도 못할 장소인 바렌츠 해로 가버린다. 북극에 위치한 바렌츠 해는 겉보기에는 굉장히 아름다운 장소다. 하지만 실제로는 파도가 예측 불허하고 거세게 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워낙 많은 선원이 실종된 탓에 16세기에 '인어의 바다'로 불리기도 했고, 오늘날에도 '악마의 아가리'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피싱: 바렌츠 해'는 바렌츠 해로 낚시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았다. 게임에서도 해수면은 미친 듯 너울거리고, 언제 풍랑으로 표류할지 모른다. 그러나 동시에 이 게임은 바렌츠 해의 아름다움도 환상적으로 묘사했다. 밤하늘에서 황홀하게 춤추는 오로라, 낭만적으로 흩날리는 북극 해의 눈 등, 보기만 해도 감수성이 자극되는 풍광이 뛰어난 그래픽으로 ?┿永품?있다. 그러나 낚시 자체의 재미는 조금 묘한데, 어망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라 밀고 당기는 스릴이 적기 때문이다.


▲ 사실적으로 구현된 유럽 낚시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유로 피싱' (사진출처: 스팀)

그런가 하면 '유로 피싱'은 유럽 곳곳의 낚시명소들을 가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 게임은 실제 존재하는 매너 팜 호수, 르 락 도흐, 발트제 등을 있는 그대로 게임 속에 옮긴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피싱: 바렌츠 해'에 비해 낭만성은 다소 덜하지만, 다양성과 사실성을 배가시킨 셈이다. 직접 유럽으로 낚시여행을 떠나기에는 여유가 부족하다면 이 게임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유로 피싱'은 각 지역을 DLC로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술이 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피싱 플래닛'에서는 북미 주요 낚시터 곳곳을 누빌 수 있다 (사진출처: 스팀)

'피싱 플래닛'은 '유로 피싱'과 유사하지만 유럽이 아닌 북미를 무대로 삼았다. 여기에 또 한 가지 차이점이 있으니, 바로 카약을 타고 물길을 따라 여행하며 낚시하는 재미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강을 타고 흐르며 광활한 자연을 즐기는 낚시여행의 묘미를 삼았다는 점에서 '피싱 플래닛'은 꽤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 낚시관광에 중점을 둔 듯한 '피싱 플래닛' (사진출처: 스팀)

낚시 본연의 재미는 역시 손맛! 낚시 손맛 살린 게임들

하지만 낚시가 부실하고 여행만 다니면 그게 여행게임이지 낚시게임이겠는가? 이에 여행보다는 낚시 본연의 '손맛'에 보다 집중한 게임도 있다. 이러한 게임들은 앞서 소개한 것처럼 아름다운 장소를 다양하게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실제 낚시에 가깝게 느껴지는 조작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 및 일본에서 개발 낚시게임 대부분이 이러한 '손맛' 콘텐츠를 핵심으로 삼았다.

손맛에 콘텐츠에 있어 가장 기념비적 국산게임은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출조낚시왕' 아닐까 싶다. 이 게임은 캐스팅, 후킹, 파이팅 등 세부 낚시 과정은 물론, 줄이 끊어지지 않게끔 장력까지 조정해야 하는 등 다양한 조작 요소를 도입했다. 여기에 어종마다 인공지능이 달라, 플레이어와의 힘겨루기 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다. 사실적이면서도 '스포츠 요소가 강한' 조작을 특징으로 살린 , 소위 말하는 '리얼 낚시게임'인 셈이다.

'출조낚시왕'은 물고기와의 힘 싸움을 게이지로 표현했다. 플레이어와 물고기 사이 팽팽한 접전에 따라 게이지가 빠르게 변화하는데, 여기서 밀리면 줄이 끊어지고 물고기를 놓치게 된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상황에 맞는 조작으로 물고기 힘을 빼 우위를 점해야 한다. 이렇게 물고기를 완전히 제압하면 포획이 가능한 식이다. 이렇듯 '출조낚시왕'은 낚시의 묘미를 게임 플랫폼에 맞게 구현하여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 '더 스트라이크'의 낚싯대 컨트롤러 번들 상품 (사진출처: 아마존)

아예 낚싯대를 들고 온 게임도 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2009년 출시된 '더 스트라이크'와 2010년 출시된 '라팔라 프로 배스 피싱' 시리즈다. 콘솔용으로 제작된 이 게임들은 패드로 조작할 수도 있지만, 손맛이 아쉬운 플레이어를 위해 전용 낚싯대 컨트롤러를 도입했다. 이 컨트롤러는 모양도 실제 낚싯대처럼 생겼고 휠까지 달렸다. 어찌나 사실적인 체험을 제공하는지, 이 게임들은 해외 낚시 잡지에서 크게 호평 받은 적도 있다. 물론 커스텀 컨트롤러를 썼을 때 한정이지만.


▲ 활을 쏴 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 게임, '시마노 익스트림 피싱'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반대로 낚싯대에 의존하는 낚시는 거부하겠다는 게임도 있다. 바로 2009년 Wii로 출시된 '시마노 익스트림 피싱'이다.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낚싯대가 아닌 다른 도구들을 활용하는 낚시 체험을 제공해 흥미를 끌었다. 활과 작살이다. '시마노 익스트림 피싱'에서는 낚싯줄이 연결된 화살을 쏴 물고기를 맞추고 끌어 당기는가 하면, 아예 직접 입수해서 작살과 작살 총으로 물고기를 잡기도 한다. 이름 그대로 매우 익스트림한 낚시다.

여담이지만 활로 물고기를 잡는 낚시는 정말로 존재한다. 아예 휠이 달린 전용 활과 화살이 있다. 다만 활 낚시는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 보통 사람은 도전하기 힘든데, 이 게임은 조금이나마 쉽고 간단히 대리 체험시켜준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가장 오래된 낚시게임 콘텐츠 '수집'


▲ 최초의 낚시게임 '피싱더비'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낚시게임 마지막 콘텐츠는 수집이다. 사실, 수집이야말로 낚시게임 역사상 가장 오래된 콘텐츠라 할 수 있다. 1980년 아타리 2600 사양으로 개발된 최초의 낚시게임 '피싱 더비'도 많은 물고기를 얻는 재미에 치중했던 게임이니 말이다.

'피싱 더비'의 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낚싯줄을 드리워 물고기 앞에 갖다 대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물고기가 떡밥을 물고 끌려 나오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중간에 상어가 돌아다닌다는 점이다. 상어는 천천히 헤엄치며 만나는 물고기들을 잡아먹는다. 낚싯줄에 걸린 물고기도 예외가 아니라, 상어의 이동경로를 피해 낚싯줄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애써 잡은 물고기를 빼앗기게 된다. '피싱 더비'는 이처럼 상어를 피해 정해진 시간 내에 많은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 게임이었다.


▲ 캐주얼한 물고기 수집형 낚시게임, '그랑메르'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피싱 더비'는 잡아 올린 물고기 수로 양적 승부를 보는 게임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나온 수집형 낚시게임들은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부류는 국내 낚시게임 팬들에게 소위 '캐주얼 낚시게임'이라고 불리는데, 물고기와 힘 싸움을 벌이는 조작의 묘미보다는 예쁘고 다양한 물고기를 수집하는 데 집중한다.

그러한 '캐주얼 낚시게임'의 전형으로는 국산 온라인 낚시게임인 '그랑메르'를 꼽을 수 있다. 이 게임은 상하좌우 방향키 네 개만 사용해 힘겨루기가 진행된다. 타이밍에 따라서 낚싯줄을 특정 방향으로 당기는 것이 전부인셈이다. 이처럼 '그랑메르'는 복잡한 조작을 줄인 대신 세계각지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어종을 수집하는 콘텐츠를 내세웠다. 독특한 점은 플레이어의 전용 수족관이 있어서, 수집한 물고기들로 자신만의 디오라마를 꾸밀 수 있다는 것이었다.


▲ '피싱스트라이크'는 수집욕을 자극하기 위해 현존하지 않는 어종까지 등장시킨다 (사진제공: 넷마블)

넷마블의 '피싱스트라이크'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전세계를 여행하며 특이한 어종을 잡아들인다는 기본적인 틀은 '그랑메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신 '피싱스트라이크'는 물고기의 종류를 굉장히 다양하게 제공한다. 등장하는 어종 수만 해도 500여 개에 이르는 데다 각각의 어종만 봐도 수집욕구가 절로 샘솟는 것들이 많다. 연어나 청새치처럼 흔한 게 아니라, 아마존 거대 괴물 물고기로 유명한 '피라루쿠'와 고생대에 멸종한 원시 판피어류 '던클레오스테우스' 등 특색 넘치는 종들이다.

여기에 '그랑메르'가 선보인 수족관 콘텐츠도 개선됐다. '그랑메르'가 수족관에 물고기를 채워 넣는 데 집중한 반면, '피싱스트라이크' 수족관으로는 자신만의 작은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수족관 안에 들어간 물고기들이 서로 잡아먹는 등 상호작용을 벌이며 작은 바닷속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그 외에도 VR, AR, 360도 카메라 등으로 수집한 물고기들을 감상하는 재미 또한 배가했다.


▲ '피싱스트라이크'에서는 괴랄한 동료 낚시꾼들도 수집해야 한다 (사진출처: 피싱스트라이크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조금 묘하지만, '피싱스트라이크'는 물고기가 아닌 사람을 수집하는 콘텐츠도 갖췄다. 동료 낚시꾼인 '앵글러'를 수집하는 것이다. '앵글러' 종류는 언뜻 보면 다소 황당하게 느껴지는데, 탈주 닌자 낚시꾼, 고대 유물을 통해 인간이 가져서는 안될 능력을 얻은 낚시꾼, 선천적 돌연변이로 몸 곳곳이 암석으로 이루어진 낚시꾼 등이 있다.

기존에도 낚시도구를 수집은 다른 게임에도 자주 있었지만, 이처럼 낚시꾼을 수집하는 콘텐츠는 새롭게 느껴진다. 다만 낚시 본연의 재미와는 조금 떨어진 듯한 느낌을 주는 점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만한 콘텐츠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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