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시리즈 팬과 일반 유저들 모두에게 시원한 액션으로 호평받아 전 세계 최고 판매 최상위권을 1개월 넘게 유지 중인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이하 스페이스 마린 2)가 너프식 패치로 인해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업데이트된 콘텐츠는 카타쿠 행성에서의 새 미션 ‘박멸’과 한층 더 높아진 치명적 난이도가 추가됐다. 치명적 난이도에서는 팀원과 멀어질 경우 아머가 회복되지 않고 적의 등장 규모나 플레이어의 부활 시간이 큰 차이를 보인다. 이와 함께 게임 플레이와 밸런스 조정도 진행됐는데, 지난 패치와 다르게 상향된 부분이 거의 없이 전반적인 성능이 하락했다.

근접 공격 무기인 체인 소드, 파워 피스트, 컴뱃 나이프의 충전 공격 특전의 대미지는 증가됐지만, 쳐내기 무기의 성능 재조정과 오스펙스 스캔, 멜타 폭탄의 보스 대미지가 감소했다. 이외에도 무자비함 난이도에서는 플레이어당 탄약 재충전 횟수가 제한되고 방어력이 15% 줄었다.

유저들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아 사용률이 떨어지는 무기들은 방치한 채 사용 빈도가 높은 플레이 방식을 막기 위한 하향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헬다이버즈 2가 과도한 너프식 패치로 인해 불만이 폭발하면서 60일 계획으로 재조정에 들어가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문제점을 답습하는 듯한 모양새였다.

스팀 리뷰에서는 “어려운 너프가 아니라 불쾌한 너프를 했으니 비추천을 받으시죠”, “헬다이버즈 시즌 3”, “요즘은 유저 적대가 유행?” 등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과 기싸움 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는 지적이 급증했다. 개발진은 쏟아지는 비판에 다음 주 중으로 밸런스 조정을 포함한 다른 패치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수습에 들어갔다.

그 외 판매 최상위권에서는 오는 12월 판매 중지 예정인 포르자 호라이즌 4가 80% 할인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출시를 앞두고 좀비 모드와 안티 치트 등 점차 신규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가 4위에 올랐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바나나와 같은 무료 클리커 게임 아마릴로스 벗 슬래퍼(Amarillo's Butt Slapper)가 11만 3,068명으로 13위를 차지했다. 발더스 게이트 3는 주말 유저들의 꾸준한 유입으로 10만 7,968명을 기록하며 14위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