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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와 함께하는 고어 트레킹,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
 
2025년 09월 19일 () 조회수 : 22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테크랜드)
▲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테크랜드)

한 게임이 10년 가까이 사랑받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대체 불가능한 특장점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며, 꾸준한 신작 소식과 함께 전작을 즐길 수 있도록 긴 사후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폴란드 개발사 테크랜드의 대표 IP ‘다잉 라이트’는 그러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끊임없는 시도를 이어온 게임이다.

다잉 라이트 시리즈는 꾸준히 신작을 내놓았지만, 그럼에도 팬들 사이에서 줄곧 아쉬움으로 남았던 부분이 있다. 바로 다잉 라이트 1편(이하 다잉 라이트 1)의 주인공 ‘카일 크레인’의 거취다. 시리즈 정식 후속작 다잉 라이트 2: 스테이 휴먼(이하 다잉 라이트 2)에서 일부 언급은 되었으나, 그저 구전 수준에 머물러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2024년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신작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이하 ‘더 비스트’)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 현장을 환호성으로 가득 채우며 큰 주목을 받았다. 죽은 줄 알았던 영웅의 귀환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직접 체험해 본 ‘더 비스트’는 다잉 라이트 1의 추억을 소환하면서도 다잉 라이트 2의 아쉬움을 보완한 작품이자, 스탠드얼론으로 기획될 수밖에 없었던 독립적 색채를 드러낸 타이틀이었다.

오랜 시간 자취를 감췄던 우리의 영웅 '카일 크레인'이 다시 찾아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오랜 시간 자취를 감췄던 우리의 영웅 '카일 크레인'이 다시 찾아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잉 라이트 1의 셀프 오마주, 추억이자 악몽 일깨운다

더 비스트가 반가운 점은, 카일 크레인이라는 인물이 다잉 라이트 1에서 보여준 행보가 처음부터 반영돼 있었다는 것이다. 일례로 이전에는 레벨업 후 스킬 포인트 분배를 통해 개방해야 했던 월 런 등의 파쿠르 기술을 더 비스트에서는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이에 기존 유저들에게는 카일 크레인을 플레이한 경험에 약간의 연속성을 더했고, 신규 유저에게는 빠른 적응을 위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본작의 무대가 되는 ‘캐스터 우즈’는 비버를 마스코트 삼은 휴양지이자 국립공원이다. 알프스 지역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제작진의 인터뷰처럼, 캐스터 우즈의 필드는 아름다운 풍광과 유럽권 특유의 좁고 촘촘한 길이 공존했으며, 상대적으로 고전적 양식의 건물이 많다. 이는 전작의 번듯한 빌딩을 생각한다면 다소 어색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그만큼 그랩이 가능한 곳이 많아 빠른 속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여러 파쿠르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아쉬운 평을 받았던 1의 부자연스러운 그래플링 훅과는 달리 현실적인 물리엔진이 반영된 가젯들도 인상 깊다.

국립공원이자 휴양지로, 비버를 내세??아기자기한 마을이 특징인 캐스터 우즈는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국립공원이자 휴양지로, 비버를 내세운 아기자기한 마을이 특징인 캐스터 우즈는 (사진: 게임메카 촬영)

순식간에 좀비들이 창궐하는 유령도시가 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순식간에 좀비들이 창궐하는 유령도시가 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작 팬들이 반가워할 요소도 다수 복귀했다. 대표적인 것이 ‘카모플라주’ 스킬이다. 좀비의 살과 피를 뒤집어써 은폐하는 이 스킬은 다잉 라이트 2에서 삭제됐다가 DLC 블러디 타이즈에서 일시적으로 소모품 형태로 돌아왔으나, 이번 작품에서 다시 스킬로 자리잡았다. 성능은 전작과 유사하며, 특히 좀비가 넓게 분포된 평원 지형에서 빛을 발한다. 여기에 손목시계를 통한 시간 확인, 현실감 있는 기상 묘사 등도 플레이 경험을 풍부하게 만든다.

개방된 차체가 특징적이었던 차량 ‘버기’에 이은 탈 것도 돌아왔다. 픽업트럭으로 돌아온 이번 탈것은 버기 대비 크레인과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했다. 더불어 필드에 배치된 사륜구동 픽업트럭이라면 대부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에, 군인들을 도발한 뒤 이들의 차를 빼앗아 타는 GTA 스타일의 플레이도 즐길 수 있었다.

좀비의 혈액을 몸에 발라 자취를 감추는 카모플라주는 압도적 효용성을 지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좀비의 혈액을 몸에 발라 자취를 감추는 카모플라주는 압도적 효용성을 지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차랑 계기판은 속도와 연료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좀비가 차로 돌진하면 전면유리가 깨지기도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차랑 계기판은 속도와 연료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좀비가 차로 돌진하면 전면유리가 깨지기도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픽업트럭과의 상호작용 모션 또한 버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일례로 속도나 기름량 등에 따라 변화하는 계기판이나 좀비의 공격을 받을 시 순차적으로 손상되는 차체 등이 있다. 차량 자체의 내구도는 그리 높지 않아 좀비나 주변 자연물과 몇 번 충돌할 경우 생각보다 쉽게 폭발하지만, 폭발 준비 시간이 여유롭다. 이를 역이용하면 오버워치 2 캐릭터 디바의 궁처럼 활용해 좀비 군체나 특수 좀비를 사냥하기 쉽다.

들끓는 분노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시리즈 최고의 잔혹함

다잉 라이트 시리즈가 가진 첫 번째 핵심이 파쿠르라면, 반드시 그 다음으로 이어 손꼽히는 것이 ‘잔혹함’이다. 본작에서는 다잉 라이트 2에서 선보인 여러 잔혹한 연출이 더 세밀하게 반영됐다. 각 이펙트와 손상도 또한 트레일러 등지에서 발표됐던 것에 비해 보다 더 강렬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타격 지점과 방식, 질량에 따라 달라지는 여러 절단 및 유혈 표현??게임 내 세계관의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잔혹함 설정 옵션이다. 기본적으로 설정되는 ‘보통 옵션’이 사지나 목이 절단되고 날아가는 선혈이 낭자한 수준이다. 이 잔혹함을 더욱 증폭하는 요소는 카일 크레인의 변이 유전자다. 세계관 내에서 전투력이 상위권에 속하는 ‘볼래틸’ 이상의 힘을 가지게 된 분노의 방향성은 키메라에게도 동일하다. 피니시 컷신 연출만 하더라도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한데, 이는 카일의 압도적 분노와 변이된 그의 신체 능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카일 크레일은 꾸준하게 '복수'를 목표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카일 크레일은 꾸준하게 '복수'를 목표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보를 보여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도망치는 좀비의 발목을 잡아 바닥이 부서져라 내치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도망치는 좀비의 발목을 잡아 바닥이 부서져라 내치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손짓 한 번에 적을 으스러뜨리는 등, '야수'가 된 카일의 압도적인 무력을 목격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손짓 한 번에 적을 으스러뜨리는 등, '야수'가 된 카일의 압도적인 무력을 목격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투 측면에서 두드러진 점은 인간형 적의 인공지능 상승이다. 협력과 회피가 전작에 비해 더 유기적이기에 아군을 희생하는 일이 크게 줄었다. 이에 근접전 특유의 긴장감이 배가돼 과감하게 전투에 뛰어들고 싶게끔 했다. 근접전이 어려운 유저들을 위한 방법도 존재한다. 스토리 초반부터 총기를 이용하는 NPC를 곧잘 만나볼 수 있기에, 총기를 통해 전략적으로 제압한 후 근거리 교전에 진입해도 좋았다. 폭발음을 활용해 고의로 좀비를 유도하고 난전을 만든 뒤 아이템만 먹고 파쿠르로 도주하는 등, 여러 치고 빠질 수 있는 콘텐츠도 많았다.

더불어 전투의 재미를 살리는 시리즈 전통의 여러 나사 빠진 무기가 여럿 등장한다. 테크랜드는 다잉 라이트 1에서 엑스칼리버, 다잉 라이트 2에서 사이버 핸즈 2177과 같은 신묘한 무기들을 보상으로 제공해 목적의식을 만든 바 있다. 이런 기조는 본작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 톱날을 발사해 적을 썰어버리는 무기 등을 퀘스트 보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무기들의 시각적 피드백 또한 매우 강렬해 카일 크레인에게 내재된 분노를 빠르게 인식할 수 있다.


동굴이나 대인전이 이루어지는 필드에서는 총기가 좋은 선택이 된다. 총기 사용을 권장하는 필드에서는 탄약도 제공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동굴이나 일 대 다 대인전 중심의 지역에서는 총기가 좋은 선택이 된다. 이런 지역에서는 곳곳에서 탄약도 발견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시리즈 시작 존중은 확실하지만, 부족한 콘텐츠 아쉬워

이렇듯 ‘더 비스트’는 모든 시리즈를 즐긴 유저일 수록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게 되는 작품이다. 리마스터된 UI나, 하드보일드한 스토리, 칙숙한 카일의 음성과 움직임은 향수를 자극한다. 전반적인 게임 흐름의 구성도 다잉 라이트 2보다는 다잉 라이트 1과 유사해, 이를 오랜 시간 그리워한 유저라면 더욱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DLC에서 스탠드 얼론으로 파생된 만큼, 초기부터 스탠드 얼론이었던 전작들에 비해 콘텐츠의 볼륨이 다소 부족하다. 특히 스토리 진행 중 환기용으로 즐길만한 미니게임 콘텐츠의 부족이 제법 두드러진다. 물론 이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나, 상대적으로 볼륨이 작은 만큼 업데이트가 조금 이르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어 보였다.

다잉 라이트 2에서 다소 아쉬웠던 자연 및 생태계 묘사도 디테일하게 변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다잉 라이트 2에서 다소 아쉬웠던 자연 및 생태계 묘사도 디테일하게 변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수집형 콘텐츠가 대부분이었기에, 전작에서 차용한 더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으면 좋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수집형 콘텐츠가 대부분이었기에, 전작 콘텐츠를 차용한 여러 미니 퀘스트를 추가했으면 좋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더불어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격렬한 파쿠르나 운전이 거친 필드 환경과 맞물린 시너지도 일부 유저들에게는 아쉬운 점이다. 특히 이는 운전 중 노면 상태를 반영하는 픽업트럭 운행에서 두드러지는데, 멀미 감소를 하더라도 흔들림이 매우 격렬해 기존에 3D 멀미 등으로 고생을 한 유저라면 멀미 방지 옵션을 켜더라도 플레이에 다소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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