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터 버로우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11월 둘째 주 스팀에는 다양한 신작이 등장했습니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가 ‘대체로 부정적’,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이 ‘복합적’ 평가를 받았고, 넷이즈의 무협 MMO 신작 연운은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기록하며 선방했죠. 이와 함께 월 월드 2(Wall World 2), 몬스터 빅팜(Your Big, Cute Monster Farm), 디바인스 하울(Divine’s Howl) 등 각종 인디게임도 출시됐는데, 그중 주목 받은 신작은 바로 생존게임 ‘윈터 버로우(Winter Burrow)’입니다.
▲ 윈터 버로우 트레일러 (영상출처: 누들케이크 공식 유튜브 채널)
플레이어는 대도시로 상경했던 시골쥐입니다. 모종의 계기로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에 돌아왔지만, 어린 시절 지내던 집과 마을은 어느새 황폐한 겨울 숲으로 변해 있었죠. 심지어 고향 집에서 지내던 이모까지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우선 집과 마을을 복원하는 것입니다. 험난한 겨울 환경을 뚫고 풀과 나무, 돌 등 자원을 모은 뒤, 이를 활용해 벽난로와 소파, 작업대 등 각종 시설을 수리하며 생존 환경을 갖춰야 합니다.
▲ 주변에서 자원을 모으고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망가진 집을 수리해야 한다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추위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시설도 중요하지만, 보온을 위한 장비 아이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장비는 모자, 상의, 하의, 신발, 꼬리, 망토, 가방까지 총 7가지로, 장비마다 보온 수치와 더불어 달리기 속도 증가 등 부가 효과가 붙어 있죠. 제작과 파밍을 통해 획득 가능하며, 어떤 장비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외형도 달라지기에 장비를 맞추는 맛이 쏠쏠합니다.
▲ 보온 효과를 높여주는 7부위 장비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 음식도 만들어 허기를 채우자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어느 정도 생존 환경을 갖췄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실종된 이모를 찾아나설 차례입니다. 숲, 호수, 협곡 등 눈으로 뒤덮인 다양한 지역을 모험해 단서를 모아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숨겨진 장소를 찾아내거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관계를 쌓을 수도 있습니다. 길가에 쓰러진 여우를 구해 숨겨진 사연을 들을 수도 있고, 도끼와 삽 등 도구를 만들어주는 두꺼비 등 고마운 친구가 등장하기도 하죠.
▲ 여행 중 만나게 되는 다양한 동물 친구들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모험 중에는 다양한 야생 곤충과 조우하기도 합니다. 진딧물과 같은 우호적인 곤충이 있는 한편, 병정 개미 등 공격성이 강한 곤충도 있죠. 심지어는 살벌한 외형을 자랑하는 거대 거미 등 보스급 적이 어둠 속에서 습격해오기도 합니다. 곤충을 사냥해 좋은 자원을 얻을 수도 있지만,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냥을 시도할 경우 순식간에 캐릭터가 사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살벌하게 생긴 곤충들로부터 살아남자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전반적으로 보면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가 이어질 것 같지만, 사실 게임은 생존의 긴장감보다는 아늑함을 더 강조했습니다. 아기자기한 동화풍 그림체와 서정적인 음악, 벽난로 앞에서 뜨개질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 등 생존게임이라는 것을 잠시 잊을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가 돋보입니다.
▲ 벽난로를 쬐며 뜨개질을 하는 여유 (사진출처: 게임 스팀 페이지)
윈터 버로우는 11월 17일 오전 11시 기준 스팀 평가 ‘매우 긍정적(409명 참여, 81% 긍정적)’을 기록 중입니다. “보는 맛이 좋은 동화 풍 배경과 캐릭터”, “캐주얼함을 살린 편안한 겨울나기”, “캐릭터가 정말 귀엽고, 숨겨진 장소를 찾아내는 재미도 좋다” 등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흡한 한국어 번역과 불친절한 퀘스트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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