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현상 발견 시뮬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한 ‘8번 출구’가 영화화된다.
8번 출구는 일본 1인 개발자 ‘코타케 크리에이트(Kotake Create)’가 만든 공포게임이다. 무한히 반복되는 지하철에서 이상 현상을 찾아 탈출하는 것이 목표로, 이상 현상을 찾을 경우 왔던 길을 돌아가고 없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간단한 구조가 특징이다. 여기에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기발한 이상현상으로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8번 출구 영화는 일본 영화 제작사 ‘토호 애니메이션(Toho Animation)’에서 맡는다. 공개된 1분 30초 가량의 트레일러에서는 게임에 등장했던 지하철 통로를 광원 효과를 활용해 한층 세밀하게 묘사했으며, 시리즈 마스코트격 인물 ‘아저씨’ 역시 익숙한 외형 그대로 등장한다. 원작은 이상 현상을 발견하는 것 외에 특별한 스토리가 없었던 만큼, 영화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제작자 코타케 크리에이트는 “게임 발매 후 1년만에 영화로 만들어질 줄은 전혀 몰랐다”며, “처음에는 스토리가 없는 게임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 수 있을까 의아했는데, 8번 출구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살린 흥미로운 영화가 탄생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8번 출구 영화는 내년 중 일본에서 개봉되며, 해외 상영 정보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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