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2에 메르시를 테마로한 '클래식: 부활메타'가 도입됐지만 도리어 둠피스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오버워치 2는 5일부터 18일까지 오버워치 클래식: 부활 메타를 도입한다. '영웅은 죽지 않아요'라는 대사로 유명한 메르시의 궁극기 '부활'이 복귀해 한 번에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영웅을 되살릴 수 있다. 이외에도 보호막 생성기 시메트라, 오리사 등 오버워치 6시즌까지 추가된 영웅도 등장한다.
하지만 실제 부활 메타 모드를 지배한 것은 블리자드가 의도한 부활이나 메르시가 아니었다. 바로 둠피스트가 공격 역할군 영웅으로 복귀했는데, 과거 '그 영웅', '타노스', '파멸' 등으로 불렸던 악명 높은 그대로의 장면을 재현 중이다.
둠피스트는 오버워치 딜러 생태계를 바꿀 정도로 강력함을 뽐낸 영웅으로, 플레이어 활용도에 따라 모든 스킬이 높은 시너지와 고점을 내는 것이 장점이었다. 로켓 펀치의 강력한 피해, 공격과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여러 이동기, 피해를 주면서 스스로를 회복하는 패시브, 생존력과 광역 피해 모두를 지닌 궁극기 등을 보유한 둠피스트는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
특히 전성기의 둠피스트는 메르시를 포함한 딜러와 힐러 영웅에게 악몽이나 다름없었다. 로켓펀치로 손쉽게 힐러를 처치하고 다른 이동기를 사용해 유유히 전장을 이탈하거나, CC기로 묶어놔도 궁극기로 탈출하면서 도리여 적 여럿을 제압하는 장면도 흔히 볼 수 있었다. 블리자드는 결국 각종 너프로 둠피스트의 폭주를 막았고, 오버워치 2로 넘어올 때 역할군을 탱커(돌격)로 재설계했다.
돌아온 딜러 둠피스트에 많은 유저들이 열광하고 있다. 매판 둠피스트 픽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실제 매치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추세다. 이번 클래식 업데이트의 둠피스트는 출시 초기 버전으로 스킬 판정이 좋지 않아 전성기의 성능을 지니지는 않았다는 평이다. 하지만 유저들의 실력이 더 향상된 덕인지, 지금도 수많은 ‘최고의 플레이’가 둠피스트로 수놓아지고 있다.
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