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인지 앤티쿼티즈 시작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9월 셋째 주 스팀에서는 매력적인 신작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 ‘아레나 브레이크아웃: 인피니트’가 출시됐으며, ‘점프 스페이스’나 ‘메가 봉크’ 같은 소규모 개발사 신작도 호평을 받았죠. 개 중 눈에 띄는 신작은 '스트레인지 앤티쿼티즈(Strange Antiquities)'입니다. 기묘한 식물 가게를 운영하는 '스트레인지 호티컬쳐' 개발사의 신작이죠. 이번 작품에서는 오컬트를 주제로 다룹니다.
플레이어는 스트레인지 앤티쿼티즈는 골동품을 취급하는 상점을 운영합니다. 플레이어는 위대한 주술사 '엘리'의 조수로, 빠른 두뇌 회전과 강한 담력을 지녔죠. 골동품 가게에서 담력이 왜 필요하냐구요? 이유는 다루는 주된 상품이 바로 기묘한 오컬트와 관련됐기 때문입니다.
▲ 스트레인지 앤티쿼티즈 출시 영상 (영상출처: 아이스버그 인터랙티브 공식 유튜브 채널)
상점에는 말라 비틀어진 손, 기묘한 목걸이, 나무 염소 등 누가 보더라도 평범하지 않은 여러 오컬트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조수의 역할은 상점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요구에 맞춰 각종 물건들을 주는 것이죠. 본래는 스승인 엘리가 해야하는 일이지만, 갑작스런 사건이 발생해 자리를 비운 상태입니다.
다만 큰 문제가 있는데, 플레이어가 정식 주술사가 아니라 조수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오컬트 물건의 정체를 전혀 모릅니다. 예를 들어 '달의 심장'을 달라고 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스승이 오컬트 상품을 설명하는 서적을 둬서 이를 참고해 정답을 찾아야 합니다.
▲ 설명을 읽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정답을 찾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책에??오컬트 물건 제작 방식, 구조, 재질, 특이점 등이 쓰여있습니다. 정확한 형태는 나와있지 않은데, 때문에 설명을 읽고 사물을 유추해야 합니다. 그림이 나와있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물품과 거리가 먼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첫 손님이 요청하는 '사냥꾼의 가호'는 설명에 따르면 '짐승을 쓰러트리고 얻은 전리품'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림에는 늑대 얼굴이 나와있지만, 가게 안에 있는 실제 상품은 호랑이 이빨 목걸이입니다.
상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조사를 통해 특징을 살펴야 합니다. 시각, 촉각, 청각,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문구를 통해 힌트를 얻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시크 고리'는 다른 특징은 별로 없지만 소리를 들었을 때 '쉭쉭'하는 뱀 소리가 납니다. 각 물건을 정확하게 판별하고 나면, 손님들이 새로운 오컬트 물품에 대한 정보를 하나씩 두고 가 새로운 오컬트 물품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 색인 기능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도저히 주어진 힌트로는 답을 알기 어려운 물건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렇게 하루 단위로 17일간 가게를 무사히 운영하는 것이 게임의 주요 목표입니다. 다만 매일이 평화롭게 흘러가지만은 않습니다. 마을 밖에는 불길한 까마귀가 모이고 이상한 인물이 나타나는 등 기묘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술사의 조수를 찾아오죠. 간혹 주술사가 임무에서 돌아와 다시 나가면서 심부름을 시키기도 합니다. 그 때마다 목숨의 위협에 시달리죠.
만약 정확한 물품을 찾지 못하고 이상한 골동품을 내오면 정신 수치가 감소합니다. 최대 네 번 정도 실패하면 사망 직전에 이르는데, 이때 목숨을 건 주사위 놀이가 시작됩니다. 주사위에는 고양이, 달, 해, 나비 등 문양이 그려져있는데, 이 중 X모양 뼈가 나오면 죽음에 한 발 가까워집니다. 제시된 횟수 내로 눈금을 맞추면 다시 골동품 업무로 돌아갈 수 있죠.
▲ 오른쪽 하단 수치가 빨간 불에 도달하면 '광기'에 빠진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목숨을 건 주사위 놀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예를 들어 고양이 둘, 뱀 하나, 무작위 같은 눈금 셋 등을 각각 맞춰야 합니다. 주사위를 고정하고 돌리는 기능이 있어, 운이 매우 나쁘지 않다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대신 주사위판으로 돌아올 때마다 목표의 수가 늘어나 생존 확?活?점점 줄어듭니다. 간혹 뼈가 우수수 나올 때가 있는데, 골동품 가게의 수호신인 고양이 주피터가 갑자기 나타나 주사위를 휙 날려버려 살려줄 때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지도를 통해 마을 일부 지역을 탐사합니다. 수수께끼에 따라 정확한 위치에 도달하면 골동품을 얻습니다. 반면 잘못된 장소로 향하면 정신 수치가 깎이죠. 간혹 특정 지역에 진입하기 위해 오컬트 물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도 틀리면 정신 수치가 감소합니다. 매 순간 목숨을 걸고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간신히 하루를 넘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행히도 스트레인지 앤티쿼티즈는 힌트 기능을 지원합니다. 만약 도저히 모르겠거나, 빠른 진행을 원한다면 힌트 버튼을 연타하며 답을 알아낼 수도 있죠. 여기에 더해 번역도 간혹 오탈자나 오류가 있지만, 한국어도 공식 지원하고 있습니다. 만약 영어로 플레이했다면, 게임의 난도는 상당히 높아졌을 것입니다.
스트레인지 앤티쿼티즈는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95%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스트레인지 호티컬쳐보다 더 난도가 높아졌다”, “퍼즐과 추리를 좋아한다면 재미있을 것”, “매력적인 탐정이 된 느낌”, “고양이가 있고 쓰다듬어도 되는데 이 게임을 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 “으스스한 분위기에 완전히 몰입했다” 등 호평이 많습니다. 다만 일부 치명적 번역 오류나 고난도 퍼즐에 대한 지적도 보입니다.
▲ 귀여운 고양이 주피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각종 지역도 텍스트로 탐험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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