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역락이 해제되어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이하 오블리비언 리마스터)가 스팀에서 출시 후 첫 할인을 시작했다. 출시 기준으로는 5주, 국내 기준에서는 2일 만이다. 이와 함께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3위를 차지했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는 출시 당시 청소년이용불가로 재심의를 받기 위해 한국 지역 스팀 접속을 차단했다. 4월 23일 출시된 지 1개월 넘게 정상적인 접속을 할 수 없었지만, 게임 페이지 내에서는 한국어로 된 설명과 자막이 포함된 영상도 있었기 때문에 의문과 논란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G식백과’ 김성회와 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게임위의 의견을 취합해 지역락 해제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전달했지만,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지역락은 풀리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22일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고, 28일 지역락을 해제하며 국내에서도 접속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출시된 지 5주가 넘은 지난 30일부터 엘더스크롤 프랜차이즈 할인이 시작됐고,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또한 여기에 포함되며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는 출시 초반 20만 명이 넘는 동시접속자 수를 돌파했는데, 30일 기준 2만 명대로 줄어 약 90%의 감소세를 기록해 유저들의 관심이 상당히 떠났음을 알 수 있다. 이번 할인으로 다시 판매 최상위권에 오르겐 했지만, 과거 수준으로 돌아올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의 할인은 오는 6월 6일 종료된다.

그 외에는 엘든 링 밤의 통치자가 출시 후에도 전 세게 최고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저 평가는 ‘복합적’을 받았다. 유저들은 매치메이킹, 조작법에 대한 지적과 함께 재미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 영향으로 보인다. 그리고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가 시즌 4를 시작하며 블랙셀 DLC가 2위를 차지했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엘든 링 밤의 통치자가 출시 초반부터 31만 3,593명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해 유저 평가와는 별개로 엘든 링 스핀오프작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이어 림버스 컴퍼니는 7만 7553명으로 19위에 올랐는데, 29일 주요 이야기 8장 하편과 함께 시즌 6 림버스 패스가 업데이트되면서 8만 명을 돌파해 자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